‘혼자 어색해 하는 심석희’… 숨막힌다는 쇼트트랙 여자 계주 시상식
심석희, 세계선수권 참여
여자 계주 최민정 역전으로 금메달
어색한 모습으로 시상대 등장
출처: 연합뉴스 |
징계가 해제된 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합류한 심석희가 여자 계주 시상식에서 팀원들과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최민정, 심석희, 서휘민, 김아랑, 박지윤이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여자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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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여자 계주에서 대표팀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하며 뒤로 밀려나 앞서가고 있는 캐나다와 네덜란드와의 격차를 줄이기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기적의 레이스를 보여주었다. 막판 스퍼트를 내며 거리를 좁히더니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를 모두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캐나다에 0.03초, 네덜란드에 0.09초 앞서며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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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대한민국이 불리자 대표팀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시상대에 올라가 환호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심석희만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오른쪽 끝자리에 조용히 서있었다.
선수들끼리 금메달을 서로 걸어주며 기쁨을 만끽할 때도 심석희는 금메달을 손에 들고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김아랑이 뭐라고 말했고 서휘민이 밝게 웃으며 심석희에게 메달을 걸어주었다. 김아랑이 심석희에게도 메달을 걸어주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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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석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대표팀 코치와 나누었던 메시지가 유출되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메시지에는 동료인 최민정과 김아랑을 모독하는 내용, 승부 조작 의혹을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고의 충돌에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심석희는 선수 자격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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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심석희는 징계에서 해제되고 대표팀에 다시 복귀에 훈련을 이어갔다. 이에 최민정은 빙상연맹에 심석희와 불필요한 접촉을 막아달라며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불편한 관계를 아는 네티즌들은 세계선수권 시상식 현장을 보고 “가해자랑 피해자들이 같이 있는 상황이 한숨 나온다”, “김아랑 진짜 보살이다”, “한 명만 없으면 평화로운데”, “뒤에서 또 팀원들 욕하지나 말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