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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까지 이해해줬던 아내, 결혼 46년 만에 이렇게 됐습니다

소설가 이외수 투병 중 별세

과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재조명

혼외자도 이해해줬던 전영자 씨

출처 : 이외수 페이스북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이외수는 도인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원로 소설가로 에세이 ‘하악하악’ 등의 작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활발한 SNS 소통으로 팬층이 많이 생긴 데다 2000년 이후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가 올라갔지만 다소 과격한 정치·사회 관련 발언으로 주목받아 많은 관심과 논란을 일으켰다.

출처 : 이외수 페이스북

출처 : 이외수 페이스북

이런 이외수와 그의 아내 전 씨는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선택했었다. ‘졸혼’이란 ‘결혼 생활을 졸업한다’는 의미로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부부 관계를 정리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이후 부부는 이 씨는 강원도 화천에 전 씨는 강원도 춘천에서 거주하며 독립적인 생활을 즐겼다.

출처 : KBS ‘살림남’

출처 : KBS ‘살림남’

과거 전 씨는 간호사로 일하며 미스코리아 강원에 출전할 만큼 빼어난 미모까지 겸비했다. 반면 이외수는 다방에서 DJ로 일했는데 긴 머리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다녀 춘천 거지로 불렸다고 한다.


DJ로 일하던 다방에서 전 씨에게 첫눈에 반한 이외수는 적극적 대시했고 전 씨는 첫인상과는 달리 속이 알찬 이외수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고 친정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

출처 : KBS ‘살림남’

출처 : KBS ‘살림남’

결혼 후 많은 이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존경받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던 이외수는 오 모 씨가 소송을 제기하며 혼외자 논란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부인 전 씨는 KBS ‘살림남2’에 출연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해서 만나서 강아지를 낳으면 사건이지만 사람이 나왔는데 그게 무슨 사건이냐’며 담담하게 대했다.

출처 : 이외수 페이스북

출처 : 이외수 페이스북

소설가 이외수 씨와 졸혼을 했다가 이 씨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졸혼을 종료한 아내 전 씨는 “여보, 같이 살자”라며 이 씨를 향해 “여보, 이러고 둘이 사는 거야. 혼자면 외로워서 안 돼. 한날한시에 같이 가자고. 사는 것도 같이 살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2021년 7월 서투르게나마 말도 하고 조금씩 재활에 나서던 이외수는 2022년 4월 25일 뇌출혈 투병 중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을 이겨내지 못하고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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