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체인점까지 만들어졌던 붕어빵 창업, 초기 비용은 이렇습니다
겨울철 성수기 장사
초기 비용 최소 80만 원
코로나19·물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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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길거리 음식엔 어떤 게 있을까? 호떡, 어묵, 닭꼬치 등 여러 가지 겨울 대표 간식이 있지만 붕어빵을 빼고 논할 수 없다. 최근에는 팥 외에도 슈크림, 크림치즈 등 다양한 속재료가 등장하면서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
한때 붕어빵 장사는 초보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해 체인점까지 만들어졌는데, 초기 비용은 얼마나 들어갈까?
먼저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기 위해선 붕어빵 마차가 필요하다. 이전 조사에 따르면 붕어빵 기계는 전문 대여 업체를 통해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단, 붕어빵 반죽과 앙금은 업체로부터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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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반죽과 앙금을 보관하기 위한 아이스박스는 4만 원. 조리에 필요한 가스는 필수로 두 개가 있어야 한다. 주 사용과 예비용이며 한 통에 약 4만 원, 보통 20일 정도 쓸 수 있다. 조명에 쓸 LED 전구는 배터리를 포함해 약 10만 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반죽은 한 봉지에 8,000원(5kg), 팥은 한 봉지에 5,000원(3kg), 슈크림은 6,000원(2kg)이다. 붕어빵을 손님에게 담아 주기 위한 종이봉투는 500매 기준 소 8,000원, 중 9,000원, 대 1만 원이다. 개인적으로 구매하면 150만 원 정도가 들며 중고로 대체할 경우 대략 80만 원이 예상된다.
저렴한 초기비용에 현금 장사이기 때문에 마진이 많이 남는 장사로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2년 전부터 지난해까진 코로나19 여파로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 벌이가 시원치 않았고, 올해는 물가 상승으로 재료비가 올랐기 때문에 선뜻 길거리로 나오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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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2.7%나 올랐다. 팥은 40kg 기준 27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9,300원 더 나갔다. 이는 붕어빵 가격이 오르는 원인이 됐다. 몇몇 노점들은 벌써 가격을 올려 붕어빵 2개를 1,000원에 팔고 있다. 1,000원에 5개는 기본인 건 옛말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사 차릴 바엔 그 돈으로 붕어빵 기계를 직접 사서 나만 먹겠다”, “가격 오르고 붕어빵 숫자 줄었어도 겨울 되면 못 끊겠다”, “물가 상승이 내 겨울철 즐거움도 빼앗아 가 버리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