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기 열풍덕분에 ‘제주도의 부촌’이라 불리는 곳
[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
TV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살이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휴식과 여가생활을 위해 귀촌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
이미 돈 좀 있다 하는 연예인들은 제주도로 떠난 지 오래다
.
그렇다면
‘
제주도의 강남
’
으로 불린다는 곳의 주택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
더 알아보도록 하자
.
애월읍에서 중심가로 옮겨가
노형동 찾는 부자들 많아져
은퇴한 후 살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 늘 빠지지 않는 제주도
.
한 달 살이 열풍에 이어 제주도가 다시 한번 뜨고 있다
.
코로나
19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제주도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
카카오를 비롯해 많은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업단지 및 제주테마파크 등 기업들의 관심도 제주도 쏠리고 있다
.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먼저 관심이 집중되던 곳은 제주시 애월읍이다
. 2017
년
1
월 기준 애월읍의
3.3
㎡당 시세는
1,518
만 원에 달했다
.
하지만 점차 낮아지면서
10
월에는
1,458
만 원을 기록했다
.
시세가 낮아진 이유는 분명했다
.
여행객들에겐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히지만 실제 거주하기엔 인프라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외진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시 부동산의 흐름은 인프라를 중심으로 제주도 중심가로 옮겨갔다
.
현재 제주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가장 비싼 부촌으로 노형동과 연동을 꼽을 수 있다
.
최근에는 노형동을 찾는 부자들이 많아졌다
.
실제로
10
억 원 이상의 고급 단독주택을 찾는 이들의 문의가 많다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
노형동은 전형적인 주거지역이지만 연동은 번화가와 주거지구 중심으로 서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
고층 아파트가 많지 않은 제주도지만 이곳에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
노형동과 연동이
‘
제주도의 강남
’
이라 불린 이유 중 하나는 학군이 좋기 때문이다
.
노형동과 연동에 위치한 초
·
중
·
고 학교 모두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
또한 학원도 밀집해 있다
.
제주도의 주택 수요가 이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
타운하우스 열풍 지속돼
편리한 교통, 쇼핑, 교육 인프라
2020
년
3
월 기준 제주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노형동의 노형
2
차 아이파크로 기록됐다
. 2017
년 중순에는 전용면적
115
㎡가 11억 1700만 원을 기록했지만
2020
년
11
월
10
억 5천만 원을 호가했다
.
최근 실거래 기준
1
개월 평균은 9억 8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
이와 더불어 노형2차 아이파크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아파트 노형
e
편한세상의
2020
년
3
월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163
㎡
(
약
57
평
)
기준
9
억 4천만 원을 기록했다
.
전용면적
126
㎡와
111
㎡의 경우 각각 7억 8,500만 원, 4억 5천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제주도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출처 유튜버 제주애, twindaddy
제주도에서 단독주택을 빼놓을 수 없다
.
특히 최근에는 타운하우스 열풍이 제주도에도 들어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
프리미엄 단독주택으로 불리는 타운하우스들은 노형오거리에서
10
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공항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 풍부한 인프라를 가지면서도
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천혜의 입지조건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
노형동의 타운하우스로 카이로스빌리지
,
라메종타운하우스 다담하우제 등이 있다
.
다담하우제의 경우
5
타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매가는
15~16
억으로 형성돼있다
.
전세로는 7억 5천만 원 정도를 호가한다
.
라 메종 타운하우스의 경우 매매가 5억 5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
제주도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출처 유튜버 제주애, twindaddy
2019
년
6
월 기준 도내 개별주택 가격 공시에 따르면 행정시별로 제주시 단독주택은
1311
호로 확인되었다
.
여기서 최고가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14
억 9천만 원을 기록했다
.
이곳은 노형동 우편집중국 인근으로 대지면적
408.28
㎡
,
건물면적
755.91
㎡
(229
평
)
의 주택이다
.
제주시 노형동에는 특히 유명 연예인이나 전문직 등 고소득 직군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
이로 인해 노형동은
‘
제주 부촌
’
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
많은 사람들이 노형동으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
교통이 편리하고 쇼핑
,
교육 등의 인프라가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
”
이라며
“
고소득 전문직 수요자는 물론 최근 유명 톱스타도 고급 타운하우스를 계약했다
”
고 말했다.
제주도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출처 유튜버 제주애, twindaddy
외지인 매입건수 68.3% 감소
침체된 관광산업, 일자리 찾아떠나
제주살이로 뜨거웠던 제주도였지만 최근 제주도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다
.
거래가 끊기는 것은 물론 집값 하락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
전문가들은 가장 이 같은 현상을 중국발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어 집값 하락이 이어주던 와중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친 탓이라고 보았다
.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2020
년
5
월 기준 제주 주택 가격 상승률은 –
0.12%
를 기록했다
.
주택 거래량도 줄어들었다
.
제주도 전체 거래량은 작년 초 기준으로
1,500
건을 넘었지만 올
3
월에는
1,052
건을 기록했다
.
외지인들의 매입 건수 또한 작년에 비해
68.3%
감소했다
.
제주도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출처 유튜버 제주에, twindaddy
제주도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도 늘었다
.
이에 대해 관계자는
“
은퇴 노년층이나 국제 학교 입학을 위해 유행처럼 제주도로 밀려왔지만 최근에는 사그라든 분위기다
”
라고 말했다
.
여기에 최근 침체된 관광산업으로 일자리를 위해 빠져나가는 이들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
제주도 집값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자 투자자들도 사라져 집값 하락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