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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후원’ 가장 많이 받는다는 유튜버의 반전 현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강용석 공동 설립


정치 및 시사 관련 이슈


최근 공연사업에도 뛰어들어


[SAND MONEY]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가 3년 전 설립한 유튜브 채널이다. 정치·경제를 비롯해 시사 관련 주제를 주로 다루는 이 채널에서는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이슈들을 소재로 삼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기도 한데, 가세연의 행보는 어떠한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은 시사 관련 정보를 접할 때도 텔레비전이나 신문보다 핸드폰에 올라오는 기사나 영상을 통해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누구나 자유롭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유튜브’에서는 기존의 공영 방송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주제들까지 포함시킬 수 있게 되면서 다소 민감한 주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채널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중 특히 정치와 경제 관련 이슈에 집중하는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세의 前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가 설립한 하나의 운영업체이다. 일명 ‘가세연’이라고 불리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설립 당시 보수권 싱크탱크를 표방하며 시작한 곳이다.



가세연은 ‘강용석의 인싸뉴스’, ‘라이브 쇼’, ‘목격자 K의 간결한 출근길’등 시사 관련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는 대다수의 유튜브 채널들이 그러하듯이 동영상 제목 및 썸네일을 다소 자극적으로 설정하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왔으며, 현재 구독자 수는 71만 명을 넘어선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정치 유튜브 채널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어느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을까? 우선 유튜브의 수익구조부터 살펴보자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들은 게재한 영상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때의 수익은 동영상 조회수가 늘어날수록 유리하다.


다만 유튜브에 올렸던 영상이 선정성·폭력성 등의 문제로 노란딱지를 받게 되면 해당 동상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역시 상당한 구독자에 조회수 까지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영상이 신고를 받아 노란딱지를 받았기 때문에 조회수에 따른 광고 수익은 거의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가세연의 경우 ‘슈퍼챗’을 통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챗은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채팅창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가세연은 2020년 한국에서 슈퍼챗 수입이 가장 높은 채널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슈퍼챗으로 번 돈이 16억 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극우 보수 정치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채널인 만큼 최근 이와 관련된 행보를 보였다.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 운영뿐만 아니라 2021년 들어 ‘뮤지컬 박정희’를 제작하며 공연 사업에도 새롭게 뛰어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가세연은 뮤지컬 박정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발생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지난 10월 27일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예전 같으면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뮤지컬 박정희’로 이리저리 빌려 쓴 돈만 12억 6,000만 원이 넘는다”라며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과 함께 후원을 요청하면서 가세연의 후원 계좌를 안내했다.


가세연의 김 대표는 또한 가로세로연구소가 현재 연말까지 내야 하는 세금이 1억 원에 육박하고, 뮤지컬 장비 이용료도 1억 원 정도나 미납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재정적 어려움이 심각해 직원 월급도 간신히 주는 상태라며 후원을 호소했다.



이때까지 받은 슈퍼챗 수입만 16억 원이 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경제적 손실을 입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중들은 가로세로연구소가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하는 방식에 대해 ‘정치를 이용해 돈 버는 행위’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보냈다.


한편 가세연은 최근 강남구 가로수길 45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처음 설립 당시부터 가로수길에 위치해 ‘가로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려 했는데, 이번에 새로 오픈할 스튜디오는 2층에 위치하고 통유리로 가로수길 조망이 가능하다. 건물 외벽에는 김세의와 강용석의 얼굴이 상당히 크게 붙어있어 가로수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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