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마음 다 사로잡았었다는 트로트 여제의 깜짝 과거 공개됐다
트로트 여제 송가인
본명 ‘조은심’ 시절 일화 공개
어린이 국악 뮤지컬서 활약해
instagram@songgain_ |
MBC ’라디오스타’ |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출연해 과거 본명 조은심 시절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열혈사제’ 특집으로 꾸며져 송가인 외에도 음악감독 김문정, 배우 서이숙, 가수 이홍기가 함께했다.
송가인은 서이숙과 스승과 제자 사이임을 밝히며 그가 중앙대학교 음악극과 재학시절 연기 교수로 초빙된 서이숙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그는 “수업할 때는 진지하시고 끝나면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학점도 후하셨다“라고 서이숙과의 일화를 전했다.
이에 서이숙 역시 송가인에 대해 “유난히 뛰어난 친구였다“라고 전하며 송가인의 ’미스트롯’ 출연 소식에 “게임 끝났다. 아무도 못 당한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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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 전 ‘초통령’이었다고 밝히며 어린이들의 원픽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트로트 하기 전에 어린이 국악 뮤지컬을 했다. 제목은 ‘아기 돼지 꼼꼼이’다”라며 국악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과거를 설명했다.
이어 “돈이 좋아 돈돈이, 잠이 좋아 잠잠이 이런 식으로 이름이 있었다. 나는 돈돈이었다”라며 “당시에는 본명인 조은심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조은심 시절의 사진들 속 송가인은 돼지 분장과 무대 의상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마다 매진이었다는 인기의 비결로 “노란색 원피스가 예뻐서 그런지 밖에서 사진 찍으면 나한테만 온다”며 당시 아이들은 자신을 기억도 못 할 것이라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
송가인은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뮤지컬이라며 함께 출연한 김문정 음악감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 나오는 프로그램 빠짐없이 다 봤다. 문정 선생님을 만날 날을 상상해봤다”라고 말해 김문정을 감동케 했다.
이에 김문정은 “진짜 러브콜을 너무 보내고 싶었다. 이번에 올리는 국악 뮤지컬 ‘서편제’가 있다”라고 말했고 서이숙 또한 “한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송가인이 해야 한다”라며 송가인 사랑을 터트렸다.
김문정은 “‘서편제’가 국악인들이 오셔서 하시면 앞에 록 베이스 노래를 부담스러워하시고 뮤지컬 배우들은 ‘심청가’ 같은 국악을 부담스러워한다. 가인 씨는 양쪽 다 될 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한 가지 더 하고 싶은 말이 뮤지컬 ‘엘리자벳’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왜 송가인 하면 ‘서편제’ 밖에 생각을 안 했지? 이것도 선입견이고 편견이었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하시더라”라고 극찬했다.
MBC ‘음악중심’ |
한편 송가인은 전 국민이 사랑하는 트로트 여신으로 전 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레전드 음악방송’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송가인은 지난 1월 MBC ‘음악중심’에서 정규 2집 ‘몽(夢)’의 타이틀곡 ‘꿈’과 수록곡 ‘금지된 사랑’을 선보였다.
특히나 타이틀곡 ‘꿈’의 무대는 전통 타악기인 북의 웅장한 소리로 무대가 시작되며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무대 양옆에 한국 무용인 삼고무를 선보이는 무용수들과 사당패가 등장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였으며 여기에 송가인의 국악 창법이 더해져 한껏 몰입시켰다.
노래 후반부에는 북청사자놀음의 사자탈이 등장해 현란한 춤을 선보여 송가인의 한이 서린 고음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힘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