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편파판정 경기 끝나자마자 뜬금없이 조회수 폭발한 20년전 영상
베이징올림픽, 중국 편파판정 논란
20년 전 김동성 ‘분노의 질주’ 영상 재조명
중앙일보, 뉴스1 |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으로 반중 감정이 극에 달한 가운데, 20년 전 경기 영상이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2002년 치러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 안톤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사건에 주목했다.
중앙일보 |
20년 전 당시 미국의 안톤 오노 선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김동성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그런데 경기 중 2위로 달리던 김동성에게 추월당한 오노는 김동성과 몸이 닿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깜짝 놀란 표정으로 양팔을 들어 올렸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김동성은 결승선을 가장 첫 번째로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그를 향해 실격을 선언했고 오노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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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당 사건의 여파는 상당했고,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 선수를 반칙처럼 오해하게 만든 오노 선수는 비난의 중심에 섰다. 그런데 이 못지않은 편파판정이 20년이 지난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7일 치러진 쇼트트랙 남자 경기에서 1·2위였던 황대헌·이준서 선수가 편파판정으로 인해 탈락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20년 전 김동성과 오노가 출전했던 경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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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러한 상황의 여파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동영상이 하나 있는데, 이는 바로 김동성의 ‘분노의 질주’로 불리는 경기 영상이다.
해당 경기는 2002년 당시 안톤 오노 사건, 즉 편파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을 빼앗겼던 김동성이 같은 해 참가했던 세계선수권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고 김동성은 초반에 가장 뒤에 있었지만, 갑자기 스퍼트를 내더니 다른 선수들을 한 바퀴 반이나 따돌리며 1위로 들어왔다. 다른 선수들과 충돌하기는커녕 한참을 떨어져서 달려 카메라조차도 그를 담지 못할 정도의 스피드였다.
유튜브 ‘로로의 빨리볼’ |
현재 유튜브 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김동성의 이유 있는 분노의 질주’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는 해당 영상은 조회 수가 무려 1,470만 뷰를 넘어선다.
최근 편파판정 논란 후 이 영상을 다시 보러 찾아온 누리꾼들은 댓글로 ‘못 참겠다 오늘만큼은 동성이 형의 분노의 질주를 봐야 돼’, ‘이렇게 한국이 압도적으로 이기는 상황이 이번 베이징에서 다시 한번 일어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