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떠났던 ’친중 논란’ 헨리, 참다참다 결국 한마디 꺼냈다
가수 헨리 ’친중 논란’ 입 열어
계속된 비난에 “가족 욕 못참아“
국적 상관없이 봐달라고 부탁해
![]() weibo / MBC ’라디오스타’ |
![]() 서울경제 |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는 JTBC 신규 예능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송광종PD와 출연자 리아킴, 아이키, 리정, 러브란, 하리무, 에이미, 헨리가 참석했다.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 모여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방송 전 헨리의 촬영 합류 소식에 그의 친중 논란에 뿔난 시청자들은 하차 요구와 함께 하차하지 않으면 시청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개재하였으나 그마저도 대중의 화를 풀지는 못했다.
![]() 스포츠동아 |
친중 논란과 사과문 논란 이후 첫 국내 일정을 가진 헨리는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저의 지난 몇 개월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한테 온 욕설이나 안 좋은 말들, 여기서 말 못 할 말들을 다 들었을 때 속상했지만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못 참은 것들은 가족에게 한 욕설들이었다.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심장이 찢어질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헨리는 또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축복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 다 사랑한다. 음악과 무대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 성별 국적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분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youtube@youkushow |
마지막으로 헨리는 “국가나 정치적인 것 보다는,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며 “그만 멈추면 안돼냐. 너무…저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당부했다.
그의 호소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듯 보이며 한 누리꾼은 “국적 상관없이 대했는데 배신한 건 너다“라며 친중 논란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않았다.
앞서 그는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참가자에게 ’조선족’이라는 표현을 쓰는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인 한경의 말에 침묵해 누리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한국 방송에서 그가 보여준 순수하고 정의로운 모습에 서울마포경찰서는 그를 학교폭력 예방 대사로 위촉했기에 그에 대한 배신감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 instagram@henryl89 |
헨리는 이런 사태를 뒤늦게 알게되어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자신의 발음대로 적은 듯한 서툰 한글 사과문에 누리꾼은 오히려 사과하기 싫어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니냐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특히 그가 사과문에 쓴 내용 중 자신의 출신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렸다는 데에 중점을 두며 지능적인 회피임을 강조했다.
한편 헨리는 과거 2018년 웨이보를 통해 ’하나의 중국’
을 지지해 뭇매를 맞은 적이 있기에 대중들의 헨리에 대한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