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은 되고…’ BTS 병역특례 논란에 외신은 이렇게 말했다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논란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집중 보도
피아니스트 조성진 병역 혜택 언급
연합뉴스 |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지난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진은 여전히 국내 클래식계에서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인물로 손꼽힌다.
조성진은 클래식 음악과는 어떠한 연고도 없는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10세에 예술의 전당 영재아카데미에 들어갔다. 이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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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콘서트 무대에 오른 조성진을 본 정명훈 감독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곧바로 서울시향과 조성진의 협연 무대를 추진한다. 덕분에 조성진은 16살의 나이에 서울시향 공연에서 베토벤과 쇼팽 연주를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그는 2006년 ‘이화경향콩쿠르’ 초등부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수많은 상을 휩쓸며 피아니스트로서 본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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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조성진이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계기로 그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로 거듭나게 됐다.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3대 콩쿠르로 꼽힌다.
조성진은 우승 직후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콩쿠르에서 우승한 걸 믿을 수 없다”라며 상기된 반응을 보였다. 대회 이후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자신을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등 급작스러운 인기와 명예를 얻은 것과 관련해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하다“라며 ”대회 우승 이후로도 하루 4~5시간씩 계속해서 연습에 매진하는 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
조성진처럼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대체복무를 할 수 있다. 그는 만 15세에 2009년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우승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BTS 병역특례 논란을 집중 보도하며 조성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축구선수 손흥민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현행 병역법에 따라 병역 대체복무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외문화홍보원 |
이어 “여전히 북한과 전쟁 중인 한국에서 병역 기피 유명인은 매우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대부분의 한국인이 BTS를 위한 의무적 군 복무 대안을 지지하는 한편, 일부는 명확한 지침이 없다며 법의 변화가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 유명 인사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