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로맨스 한 번만…’ 유럽 최고 미남이라는 분장 전문 배우

퇴폐미남의 대명사 빌 스카스가드

<그것>,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등

공포, 스릴러 영화에 자주 출연

<이터널스>에 빌런으로 목소리 출연

다양한 나라의 영화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OTT 사이트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많이 접했던 미국, 영국 등의 나라 이외의 제3국가의 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이케아와 함께 ‘스웨덴 최고의 수출품’이라는 별명을 가진 빌 스카스가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웨덴 대표 배우 가문

스카스가드 가문의 사남

<굿 윌 헌팅>

빌 스카스가드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아버지인 스텔란 스카스가드와 형제들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1960년대부터 스웨덴에서 배우로 활동한 베테랑 연기자로, 스웨덴의 국민 배우 중 한 명이죠. 90년대부터는 할리우드로 넘어가 영화 <굿 윌 헌팅>, <딥 블루 씨>, <맘마미아!> 등 굵직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토르>와 <어벤져스> 같은 유명 시리즈에도 등장해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배우죠.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자녀 8명 중 4명이 현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빌 스카스가드도 그중 한 명입니다. 빌 스카스가드는 10살 무렵 먼저 배우로 활동하고 있던 장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따라 연예계에 입문했습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한 빌 스카스가드는 2010년대부터는 영화 <심플 사이먼>과 <비하인드 블루 스키스>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잘 자란 성인 연기자로 거듭났습니다.

로맨스는 안 찍나요?

스릴러 전문 배우

<헴록 그로브>

배우 가문으로 유명한 스카스가드 가문답게, 빌 스카스가드는 퇴폐적이면서도 소년미 있는 미모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그런 빌 스카스가드의 미모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드라마 <헴록 그로브>가 있습니다. 2013년 방영된 드라마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갈등을 다룬 하이틴 장르의 작품입니다. 뛰어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한 드라마죠.

<그것 2>

하지만 빌 스카스가드의 대표작 하면 뭐니 뭐니 해도 2017년 영화 <그것>인데요. 빌 스카스가드는 섬뜩한 광대 귀신인 ‘페니와이즈’ 역을 맡아 극찬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대 귀신에 대한 공포심이 크지 않아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거둬들인 작품이었는데요.

빌 스카스가드도 당연히 연기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했는데요. 미모를 전부 가리는 분장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개성 있고 섬뜩한 표정 연기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역 배우들은 ‘페니와이즈’ 분장을 한 빌 스카스가드를 너무 무서워해 촬영장에서 이리저리 달래주었다고 하죠.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렇듯 빌 스카스가드는 유독 분장이 필요한 배역이나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맡았는데요. 2018년에는 영화 <데드풀 2>에 ‘자이가이스트’로 등장했지만, 카메오 출연에 콧수염 분장으로 팬들도 잘 알아보지 못했었죠. 작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스릴러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이터널스>에서는 빌런 ‘크로’의 목소리 연기로 마블 영화에 합류했습니다. 팬들은 스릴러 장르도 좋지만, 빌 스카스가드의 미모를 살린 멜로나 로맨스 작품을 꾸준히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