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당했다…백종원에게 사기(?)당한 출연자들이 보인 뜻밖의 반응
‘백패커’ 백종원, 어린이집 출장
저염·저당 이유식에 “자신 없다” 토로
저염 위해 물 타고 야채 안 보이게 갈아
영문 모르는 아이들 맛있게 먹어
tvN ‘백패커’ |
tvN ‘백패커’ |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백종원과 딘딘, 안보현, 오대환의 어린이집 출장기가 담겼다.
이날 의뢰인은 경찰서 내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교사로 “아이들이 다양한 음식에 흥미를 갖고 먹을 수 있도록 간식과 식사를 준비해 달라”며 요청했다.
이어 교사는 “아이들은 어른들과 입맛이 다르다”며 “아이들은 저당식, 저염식을 해야 한다”고 ‘슈가보이’ 백종원을 염두에 둔 요청사항을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놀라며 “제일 자신 없다”라며 “저당, 저염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은 적정 저염을 찾기 위해 염도 측정까지 했으며 아이들을 위한 적정 염도는 ‘0.3’ 정도로 거의 간을 안 해야지 가능한 수치였다.
instagram@ohdaewhan |
백종원은 메뉴로 ‘스트로가노프(러시아식 고기 스튜)’와 된장국, 감자전의 메뉴를 생각해냈다.
이어 “우리가 케첩도 직접 만들자”라며 아이들에게 유기농 식단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백종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저염식, 영양 골고루 맞추는 거 정말 못한다. 자극적인 음식, 중독성 있는 맛을 잘한다”라며 어린이집 출장이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백종원은 토마토를 갈아 식초와 설탕을 넣으며 “우리집 아이들도 이거 좋아한다”며 집에서 아이 음식을 많이 해주는 아빠임을 인증했다.
백종원은 “시험 보러 온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케첩 간을 했지만 어린이집 염도 기준을 넘는 ‘0.6’의 수치가 나와 크게 당황하며 ‘물타기’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백패커’ |
여기에 백종원은 “된장국 시금치를 다 잘게 다져버려라”라며 “골라내다 지쳐 다 먹게”라고 주문해 오대환은 ‘인간 분쇄기’로 변신해 잘게 시금치를 다져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참 고민하던 백종원은 “애들이 파프리카를 먹을까”라고 질문하다가 “다 갈아버릴까”라며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편식을 안 하려면) 속여야 한다”며 파프리카를 비롯한 양파 등의 야채를 다 갈아 스튜에 넣어버렸다.
아이들 속이기(?)에 맛 들인 백종원과 오대환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야채를 갈아 넣은 액체를 넣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tvN ‘백패커’ |
instagram@yujin_so |
요리가 완성되고 백패커들은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귀여운 모양으로 만든 밥과 감자전, 스튜와 된장국이 각 나이대의 아이들을 찾았다.
야채가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맛있다”라고 탄성을 뱉으며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오대환은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장 인기 있던 것은 각종 모양을 낸 감자전으로 특유의 식감과 직접 만든 케첩이 아이들의 입맛에 맞아떨어졌다.
한편 백종원은 9살 아들 용희의 아침 일과가 아빠를 놀리는 일이라면서 “한 대 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아빠가 편한가 보다”라고 말하자 백종원은 “만만한 거지”라며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