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위 기록한 피겨 선수 유영이 경기 전 코치에게 뺨 맞은 이유
생애 첫 올림픽 경기 참가한 피겨 선수 유영
하마다 전담 코치가 그녀의 뺨 때린 이유는?
MBC |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이 쇼트프로그램 연기 직전 전담 코치에게 약하게 뺨을 맞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유영은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출전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유영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연기가 시작되기 직전 전담 코치인 하마다 미에 코치는 그의 뺨을 세 차례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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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굳은 표정이었던 유영은 웃음을 터뜨렸고, 연기 역시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영은 하마다 코치의 행동에 대해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엄마가 코치님한테 특별히 부탁한 게 있었다”라며 “내가 너무 떨어서 정신을 못 차리면 뺨을 ‘찰싹’ 때려주라는 것이었는데, 코치님이 진짜로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너무 웃겨서 한순간에 긴장이 풀어졌다”고 전했는데, 하마다 코치 역시 유영의 뺨을 약하게 두드리며 “이건 엄마가 전해주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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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유영은 “은반에 올라섰을 때 후회 없이 즐기면서 타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엄마가 전달해 준 손길로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유영은 기술점수 35.80점, 예술점수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아 전체 6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서 5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도 큰 상황. 유영은 자신의 순위에 대해 “순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라며 “오늘 무대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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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도핑 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를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내가 할 것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전 뺨을 맞은 유영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치가 떨지 말고 정신 차리라고 해준건 줄 알았는데 어머니 메시지였구만” “다른 스포츠도 보면 저런 거 많이 하더라” “육상에서 저거 엄청 하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