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먼저 엄지척했다’ 알고 보니 숨은 음색인 보컬 가수 5
전문가들이 인정한 음색 깡패 가수
복면가왕에서 등장하자마자 눈치채
은하, 권정열, 로제, 이무진, 김종국
Youtube ‘딩고 뮤직’ |
사람들의 외모가 모두 다르듯이 음색 역시 가수마다 모두 다른데요. 사람들의 귀를 잡아끄는 좋은 음색은 가수의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출중한 음색으로 알려진 가수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더라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만들어내죠. 한 소절만 들어도 절대 잊을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 누가 있을까요?
VIVIZ
은하
데뷔 초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 중 한 팀이었던 여자친구. 2021년 5월 소속사인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활동을 마감하기 전까지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이었는데요. 은하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여자친구의 리드보컬 역할을 맡았습니다.
부드럽고 고운 음색을 가지고 있는 은하의 목소리는 그동안 여자친구가 발표했던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에 모두 잘 어울리는데요. 2016년 <너 그리고 나 (NAVILLERA)> 활동 이후부터는 보컬로서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확한 음정과 청량감 있는 보컬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죠. 한편, 여자친구 활동을 마감한 은하는 기존의 여자친구 멤버였던 신비, 엄지와 함께 새로운 걸그룹 VIVIZ에 합류했으며 곧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로제
2016년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로제. 로제는 2012년 호주에서 열린 YG 글로벌 오디션에서 700 : 1의 경쟁률을 뚫고 1등으로 합격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죠. 블랙핑크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로제는 블랙핑크의 팬이 아니더라도 단번에 목소리를 구문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독특한 목소리에 대해 로제는 “특정 톤이나 음색을 만들기 위해 연습하지 않았다”라며 “목소리에 대한 평가가 제 개성을 인정해 주는 것 같아 큰 칭찬으로 다가온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빅뱅의 태양, 아이유, 정승환 등은 그녀의 목소리를 극찬하며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 1순위로 로제를 뽑기도 했죠. 최근에는 JTBC ‘바라던 바다’에 출연해 존 메이어의 ‘Slow Dancing In A Bruning Room’을 부른 영상이 공개된 후 존 메이어가 자신의 SNS에 로제의 사진과 함께 ‘This is gorgeous!(정말 멋지다!)’라는 감상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싱어게인> 63호
이무진
2020년 11월 방영된 <싱어게인>에서 63호 가수로 등장했던 이무진. 그는 자신을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라고 소개하며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열창했습니다. 그의 무대는 프로그램 최고점을 받으며 참여한 모든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았는데요. 유희열은 당장 안테나 뮤직으로 데려가고 싶다며 그의 가창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무진의 ‘누구 없소’ 무대는 현재까지 27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방송 이후 공식 음원으로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이무진은 기존 가수와는 다른 독보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발매한 ‘신호등’, ‘비와 당신’, ‘과제곡’ 등이 모두 멜론 일간차트 톱 100에 올라 심상치 않은 음원 파워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신호등’은 발매 3개월 만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0CM
권정열
2004년 2인조 밴드 10CM의 보컬로 데뷔한 가수 권정열. 홍대 인디밴드로 시작한 10cm는 2010년 발매한 싱글 ‘아메리카노’가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아메리카노’는 인디밴드의 음악이었음에도 뮤직뱅크 7위에 오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후 2011년 발매된 1집 앨범 <1.0> 역시 발매 일주일 만에 판매량이 1만 장을 넘어서면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권정열은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 첫 소절에 바로 정체를 눈치챈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죠. 과거 윤도현은 권정렬의 목소리를 두고 “권정렬의 창법이 ‘야한 창법’이란 소리를 많이 듣지만, 그럼에도 매력이 있다”라고 평가했는데요. 권정렬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원래 맑은 미성이었는데, 목을 다쳐서 목소리가 바뀌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인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한 남자’, ‘사랑스러워’
김종국
‘가요계와 예능 프로그램’ 두 가지 분야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김종국. 그는 1995년 김정남과 함께 2인조 댄스그룹인 터보로 데뷔했는데요. 터보는 1집 앨범 ‘280km/h Speed’은 타이틀곡인 ‘나어릴적 꿈’을 포함해 후속곡인 ‘검은 고양이’까지 히트를 치며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1996년에 발매된 2집 ‘New Sensation’ 앨범은 120만 장이 넘게 팔리며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댄스그룹이 됐습니다. 2001년 터보 해체 후에도 솔로 가수로써 ‘한 남자’ ‘사랑스러워’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터보 시절 못지않은 큰 사랑을 받았죠.
무엇보다 김종국은 국내 남자 가수 중에서도 독보적인 미성을 갖고 있습니다. 작곡가 윤일상은 김종국의 가창력에 대해 “음역대가 넓고, 저음부터 고음까지 이 정도로 피치가 정확하게 표현되고 감정까지 표현하는 가수는 우리나라에 몇 없다”라고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솔로 가수로서 2020년 12월 디지털 싱글 ‘지우고 아플 사랑은…’ 이후로 별다른 활동이 없었는데요. 지난 10월 ‘딩고 레코드’ 프로젝트를 통해 조용필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걷고 싶다’라는 싱글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