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아들과 결혼 후 연예계 은퇴했던 여배우의 반전 근황
1993년 데뷔한 배우 박상아
<젊은이의 양지>, <태조 왕건> 출연
전두환 아들과 결혼 후 연예계 은퇴
최근 남편과 함께 방송에 등장
일요신문 |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이 지난 23일 사망했습니다. 최근 건강이 악화된 전두환은 악성 혈액 암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 중이었는데요. 전두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둘째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박상아.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2001년
연예계 떠나
<젊은이의 양지> |
1993년 영화 <비 오는 날 수채화 2>에 소희 역할을 맡으며 배우 생활을 시작한 박상아. 그녀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 대상을 받으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철부지 재벌가 딸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후 <8월의 신부>, <태조 왕건>, <꼭지>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2001년 MBC 드라마 <결혼의 법칙>을 마지막으로 박상아는 예능 프로그램과 CF 출연으로만 얼굴을 비추며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2003년 9월 전두환의 둘째 아들인 ‘전재용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며 대중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전재용이 전두환의 비자금을 불법으로 증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중 박상아는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이후 그녀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박상아는?
KBS 뉴스 |
조용히 미국으로 떠난 박상아는 2007년 3월 LA의 한 마트에서 다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한 매체에서는 박상아가 전재용과 사실혼 관계이며 이미 한 살 된 딸까지 두고 있다고 보도해 화제가 됐는데요. 같은 해 전재용과 박상아는 한국으로 돌아와 파주시의 헤이리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2013년 박상아는 좋지 못한 내용으로 다시 한번 언론 보도가 됩니다. 당시 한 매체에서는 박상아가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는데요. 그녀는 외국인학교 입학 요건을 갖추지 못한 자녀들을 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박상아는 자녀 부정입학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하자 자녀들을 자퇴시키고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식장에
박상아 이름 없어
중앙일보 |
올해 3월 전재용과 박상아 부부는 극동방송의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전재용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라며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상아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전재용을 반대했었는데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박상아는 전재용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저와 달리 기본적으로 성격이 온순하고 부드러워서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 |
최근에는 사망한 전두환의 장례식장 전광판에 박상아의 이름이 빠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의 빈소 앞 전광판에는 장남 전재국, 차남 전재용, 3남 전재만, 딸 전효선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데요. 전재국의 아내인 첫째 며느리 정도경도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례식장 관계자는 “유가족이 적어낸 대로 상주명을 올렸다”라며 “둘째와 셋째 며느리 이름이 빠진 이유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