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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머니그라운드

‘전국 유일 수능만점자’ 반년 공부해서 수능 만점받은 비결 묻자 한 말

2022 수능 유일한 만점자


20살 김선우 학생


고려대 반수, 6개월 공부


서울대 경영학과 지원 예정


지난달 치러졌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이 지난 12월 10일 학생들에게 통지되었다. 한편 이번 수능의 경우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성적공개일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맞은 학생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022 수능의 유일한 만점자인 김선우 학생은 고려대학교 재학 중에 반수를 해서 시험을 쳤다고 하는데, 쏟아지는 인터뷰에 응하며 자신의 공부비법과 소감 등을 풀었다. 그의 자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우리나라에서 초·중·고를 다닌 학생들이라면 대부분 12년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수능 시험’이라는 일생일대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2년 연속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탄탄히 쌓아온 수험생들은 지난 11월 18일 2022년도 수능을 치르게 되었다.


하지만 장기간 준비했던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학생들은 성적이 나오는 날까지 완전히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가채점 결과로 성적과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점친 뒤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던 수험생들은 드디어 지난 12월 10일 최종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한편 올해의 경우 통합 수능으로 처음 치러지는 데다가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하는 불수능이었던만큼 시험 성적 결과에서 만점을 기록한 학생이 있을지 발표 전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그리고 지난 10일 금요일, 성적 발표일에 그 정체가 공개되었다. 올해 수능시험의 만점자는 김선우 학생, 단 한 명이었다. 그는 이번 수능에서 국어, 수학, 사회탐구(사회문화, 경제) 영역에서 단 한문제도 틀리지 않아 만점을 받았다.

2022 수능에서 유일한 만점자가 등장했다는 사실에 전 언론사가 김선우 학생을 주목했다. 올해로 20살인 김선우 학생은 경기 화성의 동탄국제고 졸업생으로, 지난해 입시를 통해 고려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던 반수생이었다.


김선우 학생은 명문대에 들어가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입시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해 반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재수를 결심했고 올해 6월 사설 기숙 학원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이는 통학시간을 아끼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김선우 학생은 반수를 결심한 뒤 겨울부터 준비한 다른 학생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는 마음을 다잡고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밤 12시 30분에 잠드는 규칙적인 스케줄을 지키며 공부를 이어나갔다.

이렇게 6월부터 본격적인 수험 생활에 들어갔던 김선우 학생은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라도 확실히 풀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기출문제 위주의 공부’를 강조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정답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도 예상해가며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드디어 수능 시험 당일, 김선우 학생도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수험장 교실에 들어섰다. 1교시 국어 시험지를 받아들고는 문학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잠시 당황했지만, 자신이 어려우면 문제의 난이도 자체가 ‘불수능’이겠다는 생각으로 멘탈을 다잡았다.

그는 가채점을 한 뒤 틀린 문제가 없어서 많이 놀랐고, 성적표가 나온 뒤 유일한 만점자라는 얘기까지 듣게 되자 상당히 기쁘면서도 많은 관심이 한꺼번에 쏟아져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 수능의 영광스러운 ‘만점자’ 김선우 학생은 교과 과정 중에 경제학에 특히 흥미를 느꼈는데, 수능 준비 외에도 경제신문을 틈틈이 읽으면서 지식을 쌓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성적을 가지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지원할 예정이며, 이후 재경직 행정고시를 쳐서 정부 부처에 근무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한편 2022년 수능시험에서 자연계열 1등을 차지한 학생은 대구의 능인고에서 배출되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인 조진혁 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 과목에서 한 개만 틀려 전국 차석이자 자연계열만 따졌을 때는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조진혁 학생이 유독 인상적인 점은 올해 6월과 9월 진행됐던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는 전국 등수가 아닌 반에서 3~5등 정도의 성적이었지만 꾸준한 공부로 이 같은 굉장한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과 1등을 차지한 조진혁 학생은 “수시와 정시 모두 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수능 시험에서 얻은 성적을 바탕으로 의학계열에 지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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