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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머니그라운드

저희가 ‘아시아 갑부 랭킹’에 이름 올린 흙수저 출신 남자입니다

21세기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다. 돈이 전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힘이 아닌 부모나 조부모의 힘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금수저’, ‘재벌 2세’ 이야기를 들으면 회의감이 들곤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 보니 부자로 태어난 사람이 흔치 않으며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오늘은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의 40세 이하 억만장자들 중 자수성가로 성공한 사람 10명을 알아보자.

10위. 비트코인의 아버지, 우지한

우지한은 순위권에 오른 10인 중 가장 최연소, 만 33세이다. 어리지만 ‘비트코인’계의 부호라고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다. 베이징 대학에서 경제학, 심리학 학사 학위를 딴 후 투자업계 매니저로 일하다 2011년 비트코인을 알게 된다.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캐치한 그는 전 재산을 모두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그 후 2013년 반도체 엔지니어 잔커퇀과 함께 ‘비트 메인’으로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시작한다. 비트 메인은 코인 채굴 시장에서 시작이 이른 편이 아니었지만 계속해 기술을 개발해 결국 7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최대 암호 화폐 채굴, 생산 업체로 거듭난다. 현재 그의 순 자산은 1조 7,070억 원에 달한다.

9위. '캘리차이나', 로욜의 창업자 빌리우

얼마 전 삼성을 제치고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해 화제가 된 중국의 로욜. 빌 리우는 바로 이 로욜의 창업자다. 로욜은 플렉시블 전자회로를 제조하는 미국 기반의 중국 기업이다. ‘캘리 차이나’라고 불리는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의 융합의 예이기도 하다. 중국 선전은 매년 10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 업체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고 저렴한 비용에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선전에서 성장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로욜이 스탠퍼드 졸업생들에 의해 설립된 만큼 빌 리우 역시 스탠퍼드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이 로욜의 4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현재 그의 순 자산은 1조 9346억 원이다.

8위. 웨입보보다 높은 수익률, 모모 창업자 탕옌

중국의 대표 데이트 주선 어플 모모(陌陌, Momo)는 위치기반서비스를 바탕으로 주변의 이성 친구를 찾아 연결해주는 어플이다. 2011년 서비스 론칭 후 현재 SNS 플랫폼 중에선 QQ, 웨이신 다음으로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탕옌은 이 모모라는 어플을 만들었다. 얼마 전 온라인 생방송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중국의 대형 SNS 웨이보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3년간 모모의 주가 상승률은 148%에 달한다. 탕옌은 현재 2조 1622억 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7위. 페이티엠의 CEO, 비제이 셰카르 샤르마

순위 중 처음으로 등장한 인도 국적의 비제이 셰카르 샤르마. 인도의 최대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 티엠의 설립자이다 CEO이다. 인도는 상거래에서 현금 거래량이 약 90%로 이뤄져 있을 정도로 현금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선구안은 적중했다. 현재 페이 티엠은 인도 결제 서비스 중 최고이다. 그는 뛰어난 두뇌로 고등학교를 14살에 졸업하고 15살에 대학에 입학한다. 대학시절 만든 웹사이트를 미국 기업에 12억 원에 팔 정도로 뛰어난 사업가의 면모를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결제하는 특성을 파악해 전자 결제 시장 선점 후 엔터, 여행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현재 3조 726억 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6위. 비트메인의 대주주, 잔쿼탄

앞서 소개한 우지한과 함께 비트 메인을 설립한 공동 설립자이다. 우지한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는 간단하다. 약 20%의 비트 메인 주식 지분을 갖고 있는 우지한보다 조금 더 많은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지한은 회사의 경영과 홍보 역할을 한다면 실질적 기술자는 잔커퇀이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반도체 기술 개발 등에 힘을 쏟았다. 실제로 우지한이 잔커퇀을 설득하며 채굴 개발에 성공한다면 회사 지분을 60%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잔커퇀은 현재 3조 726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5위. 립싱크 영상, 콰이의 CEO 수화

연예인들도 즐겨 하는 비디오 커뮤니티 어플 콰이. 실제 드라마 대사나 노래를 립싱크하며 재미있는 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수화는 이 콰이 쇼우의 CEO이다. 전 세계 7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카카오톡 ‘스냅챗’보다도 훨씬 높은 이용자 수이다. 콰이는 베이징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엄청난 규모의 기업이 되었다. 수화의 전 직장은 구글, 바이두 등에서 데이터와 관련된 연구, 개발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콰이의 기술력은 인공 지능을 이용해 사용자와 영상을 매치해주며 영상의 감정까지 분석하는 경지에 다다랐다. 수화의 보유 자산은 3조 3002억 원에 달한다.

4위. 드론계의 애플, DJI 회장 왕타오

드론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DJI의 회장 왕 타오는 만 37세이다. 어렸을 때부터 모형 비행기를 사랑하던 그는 드론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현재 DJI를 설립했다. 상하이 화둥 사범대학교의 심리학과에서 중퇴한 후 결국 자신의 관심사였던 홍콩 과기대 로봇과 전기공학을 공부한다. 당시 그가 주축이 된 로봇 연구팀은 2005년 홍콩 로봇 경진 대회에서 1등을 해 그 상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 그렇게 시작한 DJI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7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그의 현재 자산은 6조 1452억 원이다.

3위. 흙수저 출신 온라인 교육 업체 CEO, 장방신

중국 초중등 온 오프라인 전문 교육 기관 하오웨이라이의 대표 장방신이 3위를 차지했다. 사실 그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 출신의 젊은 CEO이다. 학창시절 7개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동기와 함께 시작한 공부방은 작게 시작해 입소문이 나면서 학생들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수업료를 올리지 않고 공개 수업, 무료 청강 등의 시스템을 진행하며 학부모들 간의 신뢰를 쌓았다.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다 사명을 현재 하오웨이라이로 변경한 후 IT 기술을 이용한 교육 업체를 시작한다. 온라인 교육의 잠재력을 빨리 발견한 덕에 교육 업체를 넘어서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는 7조 5108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위. 타오바오 잇는 핀 듀오듀오의 CEO, 콜린황

물류업계 부호들이 많은 걸로 유명한 상하이에서 최고 부자인 콜린 황은 전자 상거래 핀 듀오 듀오의 창업자이다. 현재 핀 듀오 듀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 대부분 저가의 상품을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기업들이 입점해있어 중 장년층이 주 고객층이라고 한다. 중국 내 쇼핑 어플 1위 타오바오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놀랍게도 그의 아버지는 공장 노동자였다고 한다. 콜린 황 역시 그리 부유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거쳤지만 현재는 12조 7456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이다.

1위. 진르 터우탸오, 틱톡 앱 CEO 장이밍

중국의 인공지능(AI) 매체 플랫폼 스타트업 바이트 댄스. 이렇게 들어선 잘 모르겠지만 요새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비디오 어플 ‘틱톡’과 중국 현지 인기 뉴스 어플 ‘진르 터우탸오’의 자회사라고 하면 다들 알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위 두 어플 말고도 10개 이상의 어플을 운영하고 있다. 장이밍은 바이트 댄스의 CEO로 중국에서만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이다. AI를 이용해 뉴스를 수집하겠다며 시작한 바이트 댄스는 현재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고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진르터우탸오는 기자 한 명 없이 일 방문자 수 1억 명을 달성하는 뉴스 서비스이다. 그렇게 벌어들인 그의 자산은 총 18조 4356억 원이라고 한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답게, 중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중국은 IT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지원 역시 든든히 해준다. 이들의 성공에 공통적인 점들은 IT업계, 웹이나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창업자들이라는 점이었다. IT 업계는 적은 자본으로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하기 위해선 타고난 재능, 끝없는 도전 정신이 필수적이다. 이 어마어마한 재산을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어 벌어낸 그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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