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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책방 차린 아나운서의 억 소리나는 수입

MBC 전 아나운서 김소영

MBC 퇴사 후 책방 ‘책발전소’ 운영

“21년…직원이 두 배가 된 해”

지난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소영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2017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하며 MBC를 퇴사했다.


퇴사 후 책방 ‘책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소영이 최근 사업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김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어려서부터 구석에서 혼자 바쁜 스타일이었다. 고민이나 감정을 털어놓지 않아서 친구들이 서운해한 적도 많았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21년은 사업의 큰 전환이 있었고, 직원이 두 배가 된 해다. 그 과정에서 나도 많이 깨닫고 배우고 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잘났다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 많다는 것도 알았고, 내 한 몸 책임지는 것 이상의 큰 꿈을 꾸려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 반드시 동료들과 함께 해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에게 나의 의견을 나누고, 또 그들의 의견과 생각을 묻고, 더 잘 하고 싶은 맘이 들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내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더해 “또 혼자 골똘히 내린 결론이긴 하지만, 그리 머지않아 익숙해지고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이 일은 나에게 중요하니까. 그런 진심을 매일 매 순간 잘 전달하자”라고 말했다.


최근 김소영의 ‘책발전소’는 마포구 합정동을 시작으로 위례, 광교에 분점을 내며 책방 사업을 크게 확장했으며 온라인 북클럽도 운영 중이다.

한 인터뷰에서 ‘하루 평균, 책은 얼만큼 팔리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김소영은 “날씨에 따라 너무 다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이 팔릴 땐, 세 자리 숫자로 팔 때도 있고요. 대개 들쑥날쑥이에요. 책방 규모에 비해서 책이 많이 팔리는 건 맞는데요. 추운 날씨에는 손님이 적어요”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수입에 대해서는 “사실 MBC 연봉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이다”라고 말하며 “사업을 하는 만큼 버는 돈이 많다. 게다가 다음 달에 또 이만큼 벌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며 현실적인 답을 이어갔다.


2020년 기준 아나운서의 초봉은 4,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본 ‘책발전소’의 매력은 무엇일까. ‘책발전소’는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닌 책을 통해 거주민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이곳은 책을 판매하는 기존 서점의 역할과 더불어 강연, 북토크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큐레이션 등을 통해 새로운 문화 공간이자 책방인 셈이다.


또한 ‘책발전소’는 김소영이 손수 써 내려 간 책과 추천 메모로 책발전소만의 독특하고 정겨운 시선으로 독자와 소통했고 이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광교점 오픈 당시 네오밸류 대표는 “’책발전소’의 개성과 역량이 광교 지역에 새로운 로컬 문화를 형성해나가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인이자 작가이며 사업가이기도 한 김소영은 오상진과의 사이에 26개월 된 딸을 두고 있다.


김소영은 지난 12일 “헬스장 가면 덤벨 1kg 못 들어서 맨손 운동하는 엄만데, 어떻게 14kg을 안고 걸을 수 있는 걸까”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김소영은 딸을 업은 채 걷고 있었는데 사랑스러운 모녀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훈훈한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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