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잘 고르고 좋은 신혼집 사는데…” 부동산 투자는 엉망인 남자 배우는요
소지섭, ‘한남더힐’ 거주
강남 빌딩 1년새 매각
시세차익 못 봐…실패한 투자
SBS ‘주군의 태양’ / 네이버 부동산 |
MBC ‘닥터로이어’ |
배우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가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권선징악 메시지를 담은 이 드라마는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장르 마니아층의 호평을 받았다.
1995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미안한다 사랑한다’, ‘유령’, ‘주군의 태양’, ‘내 뒤에 테리우스’ 등 전작을 통해 작품 보는 눈이 있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그는 2020년 조은정 아나운서와 결혼하면서 명성에 걸맞은 신혼집을 얻었다.
SBS ‘본격연예 한밤’ |
소지섭은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 거주하고 있다. 열애 발표가 난 2018년, 그는 한남더힐 70평대(전용 206.2㎡)를 매입가 약 61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거래가는 80억 원을 웃돈다. 4년 새 20억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지난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2층, 32개 동, 총 600가구로 건축한 타운하우스다. 아파트 매매가 가능해진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전용면적 240.3㎡가 매매가 110억 원에 거래됐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철통 보안으로도 유명하다.
네이버 부동산 |
반면, 과거 소지섭은 실패한 부동산 투자 사례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2018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유창빌딩’을 293억 원에 단독 명의로 매입했다. 강남 요지에 있는 이 건물은 대지 342㎡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대로변 코너 양면 건물로 접근성 및 가시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이듬해, 1년 만에 이 빌딩을 317억 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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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
당시 부동산 업계는 소지섭의 매각이 공실률에 대한 부담과 시세차익을 얻지 못한 이유일 것이라 분석했다. 그의 239억 원 건물 매입자금 중 약 210억 원이 대출로 이뤄졌고 취·등록세가 약 15억 원으로 수수료 및 이자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가로 매입한 것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취·등록세를 제외하면 거의 원가에 넘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손해 본 건 아니지만 실패한 투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에 문도석 역으로 출연했다. 개봉 당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완치 이후 주연 배우들과 함께 전국 무대인사를 돌며 관객들과 직접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