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없어” 속세 떠나고자 절 찾은 가수가 스님에게 거절당한 이유
김종국과 ‘해인사’ 찾은 이상민
절에 들어가 스님 되려 했다 밝혀
“빚 있으면 스님 될 자격 없다”에 낙담
출처 : tvN ‘SNL’ |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월드컵 특집으로 꾸며져 해인사 스님들과의 축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축구 경기에 앞서 미우새 멤버들은 스님들과 함께 식사 시간을 가져 김종국은 “사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해인사 절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의 고향이 해인사 근처였는데, 그는 “법명이 ‘월광’이었다. 절에서 생활하고 법명을 받았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른 살에 출가를 결정하거나 고깃집을 운영하다 출가하는 등 다양한 사회생활하다가 출가하게 된 스님들의 사연도 있었다.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
스님들의 이야기에 이상민은 “사실 힘들었을 때 절에 들어갈까 고민하기도 했다”라며 빚 청산 중에 지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장난기가 발동한 김종국은 “스님이 되면 혹시 빚 청산이 되는 거냐“라고 물었고 스님들은 “그런 거 없다”라고 단칼에 말을 잘랐다.
스님들은 “빚이 있으면 들어올 수 없다.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청산하고 와야 한다. 범죄 기록 등을 확인해 신원이 확실한 사람만 절에 들어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솔깃하게 듣다가 스님들의 말에 “완전히 창피할 뻔했구나”라고 씁쓸한 웃음을 남겨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불우한 가정사 속에서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던 이상민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의 리더 데뷔해 1집 ‘백 일째 만남’으로 활동했으나 후속곡 ‘비밀은 없어’를 통해 스포트라이트 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제작사와 멤버들이 반대하던 2집 ‘날개 잃은 천사’를 타이틀곡으로 감행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으며 3집 ‘천상유애’ 표절로 지탄을 받았으나 4집 타이틀곡 ‘3! 4!’를 통해 재기에 성공해 5집 타이틀곡 ‘연인’을 써 프로듀서로서의 눈을 뜨게 됐다.
이후 프로듀서로 전향한 이상민은 룰라, 컨츄리꼬꼬, S#ARP, 디바, 샤크라, 브로스의 프로듀서로 활약했으며 2001년 자신의 회사 상마인드를 만들었다.
출처 :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
출처 : 뉴스토마토 |
지금의 대형 소속사들보다 잘나갔던 시절 이상민은 점점 사업이 어려워지고 런칭한 그룹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자 외식 사업에 눈을 돌렸으나 이마저도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나 실패하게 되고 회사가 부도가 되며 69억 8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빚더미에 앉게 됐다.
이후 자신이 프로듀싱한 가수이자 아내였던 이혜영과도 채무 관계로 인해 이혼하게 됐으며 이를 만회하고자 벌였던 도박사이트 운영 등으로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을 받는 등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혐의가 인증되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억 1천만 원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으며 지상파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던 그는 2012년 Mnet 예능 ‘음악의 신’에 출연해 복귀에 성공하게 됐다.
이후 2016년이 되어서야 지상파 출연 정지가 풀리며 지상파에 출연하게 돼 지금의 예능 방송인 이상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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