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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차단 소식에 ‘러시아 인플루언서들’이 마지막으로 한 행동

러시아 정부 인스타그램 차단 예고

인플루언서 수입 걱정에 눈물 보여

출처 : instgram@buzova86

출처 : instgram@buzova8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SNS 차단 조치에 나섰다. 러시아는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인스타그램 접속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14일 러시아에서 인스타그램이 차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인들은 서로를 차단하고 나머지 세계와 단절될 것”이라는 비판을 남겼다.

출처 : twitter@nexta_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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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러시아가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러시아는 지난 4일 자국 국영 매체 차별을 이후로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했다. 인스타그램 접속은 가능했지만 이제 페이스북의 자매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접근마저 통제한 것이다.

출처 : instgram@buzova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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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가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에서 러시아인에 대한 폭력 조장을 허용했다는 걸 이유로 내세웠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군에 대한 폭력적인 표현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인스타그램 차단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러시아 인플루언서들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수입이 끊길 것을 걱정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기도 했다.

출처 : businessinsider

출처 : businessinsider

29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는 “나는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번다”며 “이건 나의 삶 전부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잠자기 직전까지 5년 동안 함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인플루언서들의 행동에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죄 없는 민간인들이 숨지는 상황인데 수익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중단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채 화려한 생활을 공개했다.

출처 : inews.co.uk

출처 : inews.co.uk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누구는 살려고 최루탄에 무기 들고 싸우는데 누구는 태평하게 조회수 걱정 밥줄 걱정’, ‘너희들은 직업을 잃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유와 생명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피해 입는 건 생각 안 하고 자기 수입 끊긴다고 질질 짜는 모습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 정부가 주요 SNS를 잇따라 차단하면서 정부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VPN 앱의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VPN 앱 다운로드가 이전 13일에 비해 15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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