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경기 왜 나와?” 발리예바가 피겨스케이팅 경기 끝나고 한 행동
금지 약물 발각된 러시아 피겨 선수 발리예바
경기 종료 후 인터뷰 없이 경기장 떠나
연합뉴스 |
‘도핑 파문’으로 논란이 된 카밀레 발리예바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다.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51점, 예술점수 37.65점으로 합계 82.1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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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에는 발리예바를 취재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몰렸는데, 모두 발리예바의 훈련 모습과 경기 내용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발리예바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심지어 한 언론사는 경기를 마친 모든 선수에게 도핑 문제에 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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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리예바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그녀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직원의 보호를 받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빛낼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스타였는데, 남자 피겨 선수들도 구사하기 힘든 쿼드러플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화고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 신기록을 경신해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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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발리예바는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하루 뒤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상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게다가 지난달 ISU 유럽 선수권대회 전 이뤄진 도핑 샘플에서는 흥분제 효과를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런 도핑 논란에도 발리예바는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수많은 피겨 스케이팅 팬들과 관계자들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에 대해 누리꾼들은 “러시아는 스포츠 판에서 영구 퇴출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전 세계 중계진들이 다 중계 거부했던데..” “선수 때는 감기약 먹는 것도 조심하던데 몰랐던 게 말이 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