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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머니그라운드

“이게 복층이라고?” 월세 50만원이라는 신림동 원룸의 내부

신림동에 있는 월세 50만원 원룸

올라가면 못 내려오는 복층

30만원짜리 원룸은 어떤 모습일까?

월세 대신 관리비 올리는 집주인

연합뉴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서울에서 원룸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수입의 5분의 1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원룸의 평균 월세 가격은 40만 원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서울에 위치한 월세 50만 원 원룸의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월세 50만원 원룸 복층은?

Youtube ‘BODA 보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는 “한 번 올라가면 못 내려오는 복층, 기상천외 서울 원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영상에는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 유튜버 러셀이 자취촌으로 유명한 서울 신림동 일대의 원룸을 돌아보며 리뷰를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러셀은 “집들이 되게 따닥따닥 붙어있고 언덕이 되게 많다. 그래서 여기가 싼 거다”라며 “여기에 구옥이 많아서 처음에 서울로 올라오신 분들이 월세를 많이 얻는 지역”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셀이 방문한 첫 번째 집은 복층으로 구성된 원룸이었습니다. 그는 집을 소개하며 “이번 집은 구옥인데 리모델링이 된 집”이라고 소개했는데요.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인 이 원룸은 화장실과 조명도 깔끔했고, 평수도 넓은 편이었습니다. 문제는 복층 공간이었습니다. 집의 부엌 위쪽 공간을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복층으로 만들었는데, 위치가 너무 높아 사람이 올라가기에는 위험해 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사다리를 타고 복층 공간으로 올라가 본 러셀은 “사다리가 흔들려서 무섭다”라며 “짐 때문에 올라왔는데 사다리가 떨어질 수도 있다. 경사도 되게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 가지 문제점을 더 언급했는데요. 방 창문 밖에 늘어진 전선들이었습니다. 창문 밖의 전설들을 가리킨 러셀은 “잘못 건드렸다가는 세상을 떠날 수도 있디”라고 말했죠.

30만 원은 더 열악해

뉴스1

월세 30만 원으로 갈 수 있는 원룸은 더 열악합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는 신림동 인근에 위치한 월세 30만 원짜리 원룸들이 공개됐습니다. 그중 하나의 방은 지하주차장 내에 위치한 반지하 원룸이었는데요. 방 안에 화장실이 없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밖으로 나와 또 다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누리꾼들을 가장 놀라게 한 방은 화장실과 주방이 함께 마련된 방이었습니다. 높은 경사를 올라와야 들어갈 수 있는 이 방은 화장실 타일로 도배가 된 방의 변기 앞에는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등이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영상 속 유튜버에 따르면 이 방의 가격은 보증금 5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이었습니다.

월세 대신 관리비 올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임대차 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리는 대신 관리비를 높게 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임대차 보호법 시행으로 이제 집주인은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료를 5% 이상 올리지 못하는데요. 이에 일부 집주인들이 임대료 규제와 소득 노출을 피하기 위해 관리비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별다른 규제가 없어 집주인이 자유롭게 관리비를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원룸 전세를 구하던 A 씨는 보증금 2000만 원짜리 전세방을 발견했는데, 공인중개사가 매달 전기, 가스비와 별도로 27만 원을 관리비로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A 씨는 “월세를 안 내려고 전세를 찾았는데 관리비로 27만 원을 내면 결국 월세 27만 원이랑 다를 게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죠.


한편, 신림동 월세 50만 원짜리 복층 원룸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새는 선반만 달아놓고 복층이라고 우기는 집들이 많더라” “잘못하다가 떨어지면 진짜 크게 다치겠다” “나의 상상을 넘어서는 집들이 너무 많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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