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광고였어?” 너무 자연스러워서 아무도 몰랐다는 ‘사내맞선’ PPL 장면
자연스러워서 대놓고 PPL 해도 몰라
주인공들이 PPL 제품 회사 사장과 직원
SBS ‘사내맞선’ |
흔히 PPL은 드라마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하는 불쾌한 광고 요소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보다 높은 퀄리티의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하고, 협찬을 통해 그것을 충당하기 때문에 PPL은 그만큼 드라마에서 뺄 수 없는 요소이다.
최근 SBS 드라마 ‘사내맞선’은 자연스러운 PPL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SBS ‘사내맞선’ |
‘사내맞선‘은, 웹소설 원작으로 성공적인 웹툰화 이후 드라마로 재탄생된 작품이다. 원작에서는 어떤 회사인지 묘사된 적 없지만, CJ제일제당의 식품 브랜드 ‘비비고’가 제작지원을 하며 식품 업체로 거듭났다.
SBS ‘사내맞선’ |
주인공인 강태무(안효섭 분) 사장 뉴욕 출장 장면에서는 외국 바이어에게 비비고 김치를 어필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에게는 유능한 주인공을 어필하고, 비비고에게는 자사 제품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이 장면에서 강태무는 김치와 이를 보관하는 항아리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김치가 한국 전통 음식임을 공고히 했다.
SBS ‘사내맞선’ |
또한, 이미 국내에 잘 알려진 비비고의 글로벌 매출 효자인 ‘만두’의 성공 스토리를 드라마에 녹여내어, 단순히 돈 많은 재벌 주인공이 아닌 뛰어난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비비고는 ‘만두’를 해외 시장에 진출 시킬 때 ‘MANDU’라는 고유의 이름을 그대로 적용시켜 현지화에 성공한 바 있다.
SBS ‘사내맞선’ |
시청자들은 절묘한 PPL 덕분에 더욱 리얼한 오피스 로맨스를 접할 수 있고, 협찬사는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챙겨가며 “없던 관심도 생기는” 상부상조의 이상적인 PPL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