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vs이재명” 득표율 이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갈렸다
대통령선거 성별·연령별 표심 갈려
20대 남성vs여성, 상반된 지지 성향
오마이뉴스 |
지난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성별·연령대별 투표 결과가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3월 10일 오전 5시 50분경 차기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
연합뉴스 |
한편 이번 대통령 선거의 경우 어느 때보다 두 사람의 경쟁이 치열해 선거 당일까지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박빙의 승부였다.
실제로 윤석열 당선인은 개표 완료 결과 48.57%의 표를 얻어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역시 47.81%에 달해 두 사람의 득표차는 0.76% p에 불과했다.
인천투데이, 연합뉴스 |
특히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연령대별·성별 출구조사 결과가 확연히 차이를 드러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통상 같은 연령대별 유권자들은 서로 유사한 지지 성향을 보이는 반면 20대 남녀의 경우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방송 3사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유권자 중 남성의 경우 윤석열 후보에 표를 던진 비율이 58.7%, 이재명 후보에 투표한 자는 36.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결과는 20대 여성에서 정반대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의 여성 유권자들은 58.0%가 이재명 후보에, 33.8%가 윤석열 후보에 투표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처럼 20대 유권자들 사이에 성별에 따라 표가 갈린 것은 ‘젠더 이슈’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테면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을 내세웠는데, 이러한 공약은 20대 남성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온 반면 20대 여성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거 막판에 20대 여성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성별 격차 개선이나 임금 공시제 도입 등 여성 친화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데일리안 |
한편 성별·연령별 출구조사 결과에서 40대 이후부터는 연령대에 따라 유사한 후보자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남녀 모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쪽이 60~61%였고 윤석열 후보에 표를 던진 쪽은 35% 내외였다. 50대의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에 투표한 쪽이 50~55%로 윤석열 후보에 투표한 41~45%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60대 이상 남녀의 경우 윤석열 후보에 투표한 비율이 66~67%로, 이재명 후보에 투표한 비율인 30~31%보다 두 배를 능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