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했던 ‘지하철 택배원’ 할아버지가 모두 기뻐할 근황 전했다
‘지하철 택배원’ 82세 조용문 씨
방송 보고 연락 온 물류 회사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
택배업 그만뒀지만 블로그 계속 써갈 것이라 밝혀
네이버 블로그 ‘지하철 택배원 블로그(Subway Courier Blog)’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지난 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82세 ‘지하철 택배원’ 조용문 씨의 근황이 공개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3년 차 지하철 택배원으로 소개된 조용문 씨는 시청 직원의 권유로 지하철 택배원을 시작해 하루 2,3 건의 일을 하기 위해 하루 반나절을 지하철에서 보낸 시간들을 블로그에 기록하여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용문 씨의 하루 수익은 2만 원인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네이버 블로그 ‘지하철 택배원 블로그(Subway Courier Blog)’ |
그런 조용문 씨가 최근 한 물류 회사의 입사 제의로 80대의 나이로 신입사원으로 채용되었다는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때로는 세계의 위인들이 나이 80에 큰일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도 있다”라고 말하며 설레는 첫 출근의 소감을 남겼다.
또한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조용문 씨는 회사에서 맞춘 것으로 보이는 후드 집업을 입고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 ‘지하철 택배원 블로그(Subway Courier Blog)’ |
조용문 씨는 신입사원 교육시간 중 질의응답 시간에 “본인과 같은 80대 노인을 왜 뽑았나”에 대해 궁금하여 질문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적은 대표의 대답은 “IMF 시절 노숙자들을 단속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 도울 길을 찾기 위해 창업하여 사회적 기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30대의 젊은 기업 대표에게 “대표님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용문 씨의 영입에는 사회적 기업임을 알릴 수 있는 홍보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있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조용문 씨는 조폐 공장에서 30년을 근무하고 퇴직금으로 사업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여 그 트라우마로 일시적인 기억상실을 겪은 적 있다고 방송을 통해 언급했었다.
이후에도 기억에 5년의 공백을 찾지 못했던 그는 블로그를 통해 하루를 기록하기로 마음먹으며, 지하철 택배원 블로그의 운영을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 이상 지하철 택배업을 하지 않게 되며 블로그 운영도 중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조용문 씨는 ‘지하철 택배원 리포트’ 카테고리를 신설해 여러 정보를 나눌 것이라며 여전히 블로그에 대한 애정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