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랑 방송하는 이효리가 강호동과는 안 하는 진짜 이유
강호동에 “부자연스럽다” 말한 이효리
MC 제안에 강호동과 공동이라 거절해
강호동 “유재석이 나보다 한 수 위다”
MBC ‘놀면 뭐하니’ |
SBS ‘맨발의 친구들’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효리가 강호동과 방송을 안 하는 이유”라는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2013년 강호동이 진행한 SBS ‘맨발의 친구들’에 나온 이효리와 강호동의 투 샷이 담겨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효리와 투 샷으로 잡힌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라며 올을 올렸고 이에 침이 튀긴 듯 보이는 이효리가 뺨을 닦아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함께 출연하는 윤종신은 “왜 그렇게 오랫동안 방송도 안 하고… 왜 싫은 거예요?”라고 이효리에게 물었고 이효리는 “부자연스러운 진행?”이라며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강호동이 당황한 듯 큰 목소리로 진행하려 하자 이효리는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목소리를 크게 낼 필요가 있나”라며 핀잔을 주자 함께 출연한 이들의 공감을 사며 웃음을 자아냈다.
MBC |
윤종신은 강호동에게도 “왜 10년 동안 효리랑 방송을 안 했나”라고 물었고 강호동은 쭈뼛거리며 “그냥 인연이 안된 거다”라고 말했지만 이어 윤종신이 싫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폭로하자 “기운이 세서 좋지 않다고 했다. 싫다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과는 다르다”라며 당황했다.
이효리도 당하지 않고 ‘맨발의 친구들’에 메인 MC로 제안받았다고 밝히며 강호동과 함께 MC여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억울해하며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기하라. 내가 하차 이유냐”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지지 않고 강호동을 쳐다보며 “네”라고 대답해 할 말을 잃게 했다.
강호동은 “센 여자다”라며 “유재석이 나보다 한 수 위다. 효리랑 방송하기 쉽지 않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JTBC ‘한끼줍쇼’ |
2017년 방송된 이경규, 강호동이 진행하는 JTBC ‘한끼줍쇼’ 역시 이효리의 출연으로 평소와는 다른 강호동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E.S 슈와 함께 출연한 이효리에게 강호동이 길을 걷던 중 “‘핑클’과 ‘S.E.S.’의 노래로 메들리 배틀을 해보자”고 제안하자 이효리는 “그만해 벌써 지친다”며 단칼에 강호동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어 이효리는 “’S.E.S.랑 핑클 멜로디는 이제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며 멜로디 배틀이 의미가 없음을 강조했다.
주택 단지에 들어선 강호동이 “이런 주택 단지에 입주할 때 미리 부모님과 같이 살 수 있도록 구조를 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오빠는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거 좋아? 장인어른과 같이 산다고 생각해봐”라며 되물었다.
강호동은 마지못해 “좋지…”라고 나지막이 말하자 이효리는 마지막으로 “오빠, 말을 생각하고 하란 말이야”라고 다그쳐 강호동을 주눅 들게 했다.
JTBC ‘한끼줍쇼’ |
JTBC |
또 어린아이에게 다정하게 “어떤 사람이 될 거예요?”라고 묻는 강호동을 향해 이효리는 “어른이 되면 무슨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되면 되지”라며 감성을 파괴하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이경규는 다른 게스트들이 나왔을 때 이효리와 비교하며 “’한끼줍쇼’ 나오신 분들 보면 참 착하신 분들 같아. 호동이 얘기를 다 받아준다”며 “그런데 딱 한 사람이 안 받아줬다. 이효리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호동에 대한 이효리의 처사가 심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이효리는 당시 강호동과 이경규가 보고 싶어 ‘한끼줍쇼’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로 두 사람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효리와 강호동의 동시 캐스팅은 이 두 번을 끝으로, ‘한끼줍쇼’ 이후 5년간 아직 성사된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