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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1300만원 부부가 매달 싸우는 뜻밖의 이유 하나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12살 초등학생과 7세 유치원생 아들을 둔 K씨는 최근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고소득 맞벌이 가정으로 결코 월 소득이 적다고 생각한 적 없지만 한 달을 보내고 나면 정작 통장에 남은 돈은 그다지 없다. 커져가는 아이들의 교육비, 부모님 부양비, 부부의 노후자금을 생각하면 위기감이 들곤 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노후준비 대비 취약 교육비 상당 차지

직장 생활 19년 차에 접어든 맞벌이 부부 K씨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앞으로 이 정도의 소득을 낼 수 없다는 불안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커가고 부모님의 건강은 나빠져만 가 월급이 들어오는 족족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K씨의 사연을 접한 전문가는 “씀씀이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 가정의 가계부를 본 전문가는 자녀교육과 결혼, 노후준비에 대비가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전문가가 내린 첫 번째 조언은 바로 ‘새는 돈을 막아라’는 것이었다.

K씨 부부의 지출에는 대출금 상환과 교육비가 상당 부분 차지했다 . 매달 아이들의 교육비에  250만 원이 넘게 소요되고 대출금 상환은  200만 원이 넘게 들어간다 . 이외에도 교통비 60만 원,  관리비  30만 원 , 통신비  40만 원 , 부부 용돈과 생활비  300만 원이 지출된다 .


전문가는 K씨에게 ‘선저축 후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금 상환이나 자녀교육비 등을 두고 타이트하게 예산을 나눈 후 생활비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보다 수입이 많지만 서로 관여하지 않고 각자 통장을 관리하다 보니 제대로 재무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연금 저축은 필수 의료비 대비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다치게 되면 가계의 수입은 평소의 반으로 줄어든다. 지출은 그대로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소득이 줄어버리는 경우를 미리 대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부모님이 갑자기 아픈 경우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전문가는 노후대비와 동시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주어지는 연금저축은 필수라고 언급했다. 직장인에게 필수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지만, 아직 가입하지 않은 직장인도 종종 있다며 미루지 않고 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 중 의료비를 미리 대비해 비용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수익형 투자 상품 세금 우대 계좌

2~3년간 열심히 저축해도 이자 금액을 보면 헛웃음만 나오는 저금리 시대다. 주식투자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현재. K씨가 열심히 번 돈 어떻게 굴려야 할까? 전문가는 고소득이 보장된다면 보수적인 운용보다는 다소 적극적인 투자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절대수익형 투자 상품에 목돈을 굴리는 것도 추천했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 글로벌 국공채에 투자할 수 있는 채권 펀드, 예금보다 수익이 높은 물가연동 국채도 언급했다.

투자 위험성이 부담된다면 먼저 세금관리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 맞벌이 부부의 경우 세금을 줄이는 것도 투자수익을 늘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 세금우대계좌나 연금상품 소득공제 , 재형저축상품을 통해 비과세 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 .


K씨는 “돈을 적게 벌든 많이 벌든 이유는 똑같다. 먹고살기 위해, 나와 가족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과감하게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지출 관리를 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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