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칼 들고 싸우던 외국인 배우의 현재 모습
영화 ‘아저씨’ 출연진 근황, 원빈 작품 검토 중
김새론 음주운전 이후 소속사 계약종료 돼
람로완 역의 타나용 웡트라쿨 태국에서 활동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출처 : 영화 ‘아저씨’ |
2010년에 개봉해 그해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영화로 당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628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던 영화 ‘아저씨’의 출연진들의 근황을 살펴봤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은 ‘아저씨’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며 은둔하는 주인공 ‘차태식’의 유일한 친구이자 이웃 ‘정소미’ 역으로 분해 그를 각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촬영 중이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으며 1일 그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누리꾼들은 “김새론 성인 돼서 음주운전할 때까지 원빈은 한 작품도 안 했다”라며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사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할 정도로 원빈은 ‘차태식’을 뛰어넘을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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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악역 만석과 종석 형제를 연기했던 김희원과 김성오는 출연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어 충무로 다작 배우이자 명품조연으로 활약했다.
만석 역의 김희원은 만석의 명대사라고 할 수 있는 “이거 방탄유리야”로 예능은 물론 광고까지 접수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생 종석 역을 맡았던 김성오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현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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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원빈의 액션 호적수이자 만석, 종석 형제가 고용한 베트남 용병 람로완 역을 맡았던 타나용 웡트라쿨( Thanayong Wongtrakul)은 개봉 당시 우수에 찬 눈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태국 방콕 출신인 타나용 웡트라쿨은 17살 때부터 태국 모델로 활동해 태국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았던 배우로 아시아 각국의 내로라하는 감독들과 영화를 찍은 베테랑 배우다.
2003년 태국 영화인 ‘페더 오브 패션’으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데뷔 당시에는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해 ‘쿤석’, ‘커스 오브 더 선’ 등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특출나게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2010년 개봉한 일본의 유명 감독인 사카모토 준지의 ‘어둠의 아이들’에서 역할의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캐릭터를 잘 표현해 영화 자체가 카를로비 국제영화제,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여러 나라 감독에 눈도장을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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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출연 역시 ‘어둠의 아이들’을 본 이정범 감독이 태국으로 직접 찾아가 타나융 웡트라쿨을 캐스팅했다고 전해졌다.
타나융 웡트라쿨의 두 번째 반환점이 된 ‘아저씨’로 그는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2010) 남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태국에서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타나융 웡트라쿨은 현지에서도 영화 ‘아저씨’의 이미지가 컸던 터라 주로 액션을 보여주는 드라마에 많이 출연하고 있으며 사극, 코미디, 멜로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나융 웡트라쿨은 2016년 DMC 페스티벌 ‘2016 APAN 스타어워즈’에 참석해 한류문화축제에 참여한 이후 특별한 국외 활동이 없었으나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한국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