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나로 구독자320만명…유튜브 채널 개설로 화제된 제니의 집 내부
공개된 제니의 집 내부
2021년 1월 16일, 블랙핑크 제니가 생일을 맞아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제니는 개설과 함께 ‘HELLO, WORLD’라는 4분 43초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제니가 집에서 찍은 일상 모습이 담겼다. 게시로부터 이틀이 지난 18일, 제니의 채널 구독자는 380만 명, 하나뿐인 영상의 조회 수는 1000만 회를 넘겼다. 수익창출 기준인 구독자 100명, 시청 시간 4000시간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영상 조회수가 1000만을 넘긴 가운데 제니 집에 대한 글이 커뮤니티상에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제니가 사는 집이 ‘한남동 유엔빌리지 고급 빌라’라고 전했다. 유엔빌리는 재산 상위 1%의 고소득자가 모여사는 부촌 중 하나다. 해당 네티즌은 제니의 집이 130평대 60억 원의 ‘더 하우스’라고 전했다.
더 하우스는 2007년 준공된 빌라로 1개 동 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 3대의 고급빌라로 275㎡(83평), 308㎡(93평)이지만 개별 정원과 주차장을 포함한 공용 면적은 150평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세대수가 적은 데다 거래도 적어 정확한 시세를 알기 어렵다”라면서도 “인근 평당가(3.3㎡)가 500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55~65억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빌트인 가전으로 구성
더 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층고다. 일반 아파트 층고인 2.3m보다 1m 이상 높은 3.5m다. 침실은 원목으로 아늑함을 거실은 밝은 대리석으로 모던한 스타일로 꾸며졌다. 거실은 약 20평대의 세대 개별 정원과 연결되어 있다. 내부에서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와이드창을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정원에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부엌은 리빙 존과 구분되어 있다. 메인 부엌은 11자 조리대 구조이며 냄새나는 요리를 따로 할 수 있는 보조 주방과 연결된다. 부엌 가구 및 가전은 해외 명품 브랜드 중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냉장고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서브제로’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사용해 화제 된 제품으로 최고 모델은 독립형 기준 2980만 원, 빌트인 제품은 2815만 원에 달한다. 더 하우스 내부 부엌에 와인셀러가 포함되어 있다면 가격은 4000만 원까지 상승한다. 원목으로 아늑함에 중점을 둔 침실은 폴딩 도어로 개방감을 주었다.
마스터룸은 드레스룸과 화장실, 서브 룸과 연결되어 있다. 화장실은 변기와 세면대, 샤워실 모두 분리되어 있다. 드레스룸과 서브 룸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높였다. 4개의 침실에는 모두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공간이 온도에 구애받지 않도록 했다.
전, 현직 YG 연예인 많아
더 하우스는 경사가 가파른 지역에 위치해 지하 2층부터 3층까지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해당 빌라가 “기존 복층 4개 세대였으나 지금은 단층 9개 세대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단독 빌라임에도 24시간 상주하는 보안요원이 있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수요가 높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더하우스에 거주한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더 하우스는 제니 외에도 두 명 YG 전현직 연예인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08년에는 가수 싸이가 25억 7200만 원에 83평 1개 호를 매입해 거주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층간 소음으로 아래층과 마찰을 빚은 뒤 강북 장학파르크 한남으로 이사한 소식을 전했다. 현재 싸이는 장학파르크 한남에 2년 보증금 10억 원, 월세 2000만 원대의 반전세로 거주 중이다.
한편 기부로 화제가 된 션, 정혜영 부부도 동일 평형 1개 호를 32억 원에 2018년 매입했다. 부부는 더 하우스에 직접 거주하는 대신 해당 호실을 임대해 임대수익을 얻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싸이와 층간 소음으로 마찰이 있었던 주민이 션, 정혜영 부부 호실의 임차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명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9개 세대 중 실제 거주하는 연예인은 제니 한 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