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이 말하는 ‘혼자 여행’ 가보지 않으면 평생 알 수 없는 3가지

혼자 즐기는 이른바 ‘혼O’ 문화 확산

혼자 여행 즐기는 이들도 점점 늘어

‘혼여행족’들이 말하는 홀로 떠나는 여행의 장단점

혼자 밥 먹기, 영화 보기, 술 마시기 등 어느 순간부터 홀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게 하나의 트렌드이자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화가 자리 잡은 데에는 1인 가구의 증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는 욕구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죠.

하지만 여전히 홀로 무언가를 즐기는 것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홀로 여행을 자주 즐기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혼여행‘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평소 홀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혼여행’의 장점으로 크게 3가지를 꼽는데요. 첫 번째는 완전한 자유입니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조율해야 할 게 한두 개가 아닌데요.

일정부터 식사 메뉴, 숙소 등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조율해서 서로 양보해야 하죠. 물론 평소 정말 잘 통하는 친구와 떠나면 이런 고민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100% 취향이 일치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행지에 도착해서 급하게 일정을 바꾸고 싶을 때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오늘 일정이 너무 피곤해 내일 일정을 축소하거나, 오늘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하루 더 머물고 싶다는 등의 상황 말입니다.

이럴 때 함께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고민 끝에 결정해야 하지만 혼자라면 선택이 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의외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 계기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여행을 떠났을 때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로지 그 사람하고만 교류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혼자 떠나게 되면 여러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평소 혼자 여행을 즐긴다는 한 여행객은 “혼자 음식점, 카페 등에 가면 괜히 한마디 더 여쭤보시고 나도 괜히 한마디 더 하게 된다”라며 장점을 꼽았죠. 특히 사람들은 상대가 다수로 무리 지어 다니면 쉽게 말을 걸어오지 못하곤 하는데요.

혼자 다니면 아무래도 상대도 말을 걸기에 수월해서 이 같은 기회가 늘어나게 됩니다. 끝으로 스스로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보면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못하는 것 등을 더 확실히 알게 되죠. 이를 통해 나 자신의 장단점은 물론 여행 스타일로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요.

특히 혼자 여행을 소화하다 보면 용기를 낼 일이 많아지는데 이는 자존감 상승으로 직결돼 자존감을 높이는데도 최고라는 평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을 나눌 곳이 없다는 점인데요.

동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건 좋았다”, “이건 별로였다”, “이 코스는 너무 힘들었다” 등 기쁨, 불행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죠. 하지만 혼자 다니면 이러한 감정들을 털어놓을 곳이 마땅히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꼽히는 요소입니다. 아무래도 여행하면서 음식을 경험한다는 건 금전적인 요소와 직결되기 때문이죠.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양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여러 메뉴를 경험하는 것이 지갑에 부담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곤 합니다. 그럼에도 ‘혼여행’을 즐기는 이들은 “혼자 여행의 장단점도 결국 혼자 떠나봐야 체감할 수 있다. 글로 읽는 건 사실상 무의미하다”라며 당장 떠나볼 것을 권유하곤 하는데요.

혼자 떠나는 여행이 두려워 아직 망설였다면 이번 주말 당장 어디든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한편 혼여행족들은 안전 문제로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고급 호텔 또는 후기가 좋은 숙소를 이용하거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를 골라 다니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