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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by 머니그라운드

여주 교체만 두 번 이뤄진 드라마, 첫 화 공개되자 네티즌 이런 반응 보였다

‘환혼2’ 첫 방영에 네티즌 의견 분분

“고윤정 연기 좋지만, 정소민 잔상”

시청률 6.7%로 나쁘지 않은 시작

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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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2)’가 첫 방영됐다. 파트1이 끝난 후 4개월여의 공백기를 거쳐 돌아온 파트2다.


지난 10일 방송된 ‘환혼2’ 1화에서는 3년 후 죽음 끝에서 살아 돌아온 장욱(이재욱 분)이 ‘괴물 잡는 괴물’로 귀환한 모습이 그려졌다. 흑화된 장욱은 한 손으로 환혼인과 대적할 만큼 범접할 수 없는 술력의 경지에 올랐으나, 그는 여전히 낙수의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저릿해질 만큼 피맺힌 연정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얼음돌을 품고 천기를 사용하는 운명 때문에 매일 귀기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중 장욱은 낙수의 얼굴을 한 기억을 잃은 여인(고윤정 분)을 만났다.


여인은 “예쁜 돌을 갖고 있네. 너 천기를 품고 있구나?”라며 세상의 기운을 보는 신력으로 장욱 안에 있는 얼음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여인의 손목에는 그녀가 어디를 가던 찾을 수 있는 팔찌 추섭사가 채워져 있었다.


여인은 “살아있는 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죄”라며 별채에 갇힌 자신의 죄목을 말했고 장욱 또한 “존재해서는 안 되는데 존재하는 죄”라고 얘기, 동질감을 강하게 느낀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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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2’ 첫 화가 방영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각기 다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일부는 고윤정의 탄탄한 연기력을 극찬, 남자 주인공 이재욱과의 완벽한 호흡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몇몇은 파트1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정소민을 떠올리며 “여전히 정소민 잔상이 남아있는 듯”, “정소민이 했으면 좀 더 통통 튀고 재밌었을 것 같음”, “그러게 여자 주인공을 왜 교체함? 계속 비교될 게 뻔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자와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드라마의 주연배우가 도중에 교체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건, 사고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아닌 이상 핵심 배역이 바뀌는 건 극히 드문 사례다.


지난해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온달’ 역을 지수에서 나인우로 교체했던 것도 지수의 학폭 논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또 2018년 SBS 드라마 ‘리턴’에서 주인공 ‘최자혜’ 역이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교체된 것도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으로 촬영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게 원인이 됐다.

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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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혼’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사례이며, 심지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의 여자 주인공 교체가 이뤄졌다. 파트1에서는 신인 배우 박혜은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촬영까지 진행됐다가 정소민으로 교체됐다. 박혜은이 하차한 배경은 ‘부담감’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다만 ‘환혼’ 측은 “박혜은이 제작진과 협의 하에 하차하게 됐다.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큰 프로젝트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파트2에서는 정소민에서 고윤정으로 또 한 번 여자 주인공이 교체됐다. 고윤정이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제작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이는 첫 번째 여자 주인공 교체 이후 두 번째 교체도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거센 여론에도 ‘환혼’ 측은 “파트2에 정소민 배우가 나오지 않는 건 스토리 전개상 필요에 의한 것으로 사실 ‘배우 교체’라는 말도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혼이 몸을 바꿔 가며 살아간다는 드라마 설정상, 인물의 외형이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얘기다.

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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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극 중 장욱이 연모하는 건 몸을 바꿔 살아가는 낙수의 ‘영혼’이며, 그렇기에 외형이 계속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 파트1에서 무덕(정소민 분)의 몸에 환혼됐던 낙수(고윤정 분)가 무덕의 몸을 벗어나 자기 몸을 되찾는 모습으로 끝을 맺은 만큼, 파트1에서 파트2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여자 주인공이 교체되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무엇보다 파트1이 장욱과 낙수(정소민 분)가 주종과 사제 간 이뤄지는 티키타카가 중점이었다면 파트2는 장욱과 낙수(고윤정 분)의 로맨스가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여자 주인공 교체에 따른 거부감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혼2’ 1화 시청률은 평균 6.7%를 기록했다. 파트1의 마지막 회 시청률이 9.2%였던 걸 보면 시청자들의 완전한 이탈은 막은 셈이다. 여자 주인공 교체 논란 속에서도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알린 ‘환혼2’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혹은 안타깝게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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