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없냐” 대장동 수사 중 극단적 선택한 김문기 장남이 이재명에게 한 말
김문기 처장 장남, 이재명 향해 저격
“아버지와 골프까지 쳤는데 왜 모른다고?”
중앙일보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후보 이재명의 대장동 의혹 논란이 다시 한번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3일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수사를 받던 중 사망한 故 김문기 처장의 장남인 김 모 씨와 함께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
이날 김문기 처장의 장남은 기자회견 도중 눈물까지 흘렸다. 그는 이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대답하던 중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고 외면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폭로했다.
장남 김 모 씨는 “이재명 후보가 아버지를 왜 모른다고 하는지 궁금하다”라며 “유동규 본부장과 함께 골프까지 친 이 후보가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아들로서 납득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 |
또한 김 모 씨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라며 그를 비난했다.
그는 아버지인 김문기 전 처장의 발인 날 이재명 후보와 그의 부인 김혜경 씨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산타 옷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을 보고는 “가족 모두가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라며 심경을 표했다.
한국경제 |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당시, 그의 해외 출장에 김문기 전 처장이 동행했던 사진과, 김 전 처장이 이 후보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말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김문기 전 처장과 함께 스카이타워에 앉아 식사를 즐기고,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또한 김 전 처장은 자신의 딸에게 보낸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너무 재밌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있던 김문기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숨진 채 발견되었을 때, “시장 재직 때 (김문기를) 몰랐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