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졸업한 가수가 ‘약사 자격증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한 대답
약사 출신 트로트 가수 주현미
약대 시절 강변가요제 입상
가요계 전설된 주현미
우리는 유명 연예인들이 데뷔 전 반전 직업에 종사했다는 사실을 종종 듣곤 한다.
여기 과거 약국을 운영하던 약사에서 현재 가요계 전설이 된 가수가 있다.
바로 트로트 가수 ‘주현미’다.
한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자신의 반전 이력과 가수 활동 비하인드스토리까지 털어놨는데 이를 함께 살펴보자.
일간스포츠 |
약사 출신 트로트 가수 주현미는 1981년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MBC 강변가요제에 약대 음악 그룹(진생라익스) 보컬로 출전해 입상했다.
이후 1984년 약대를 졸업한 뒤 약사 면허증을 취득한 그녀는 서울 중구 남산 주변에 한울약국을 개업해 본격적인 약사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주현미가 약사로 활동할 당시 고객에게 주로 민간요법을 처방해 수입을 거두지 못했고 약국 운영은 점점 어려워졌다.
이 시기 주현미는 어릴 적 노래 레슨을 받았던 작곡가 정종택과 재회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매일경제 |
이후 정종택의 권유로 작곡가 김준규와 함께 녹음해 발매한 앨범이 ‘쌍쌍파티’다.
‘쌍쌍파티’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자 그 기세를 몰아 주현미는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정식 가수 데뷔를 했다.
약사에서 가수로 전향한 주현미는 이후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주현미는 ‘약을 조제해서 먹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녀는 “지금은 처방전에 의해서만 약을 조제할 수 있어 직접 조제하진 않는다. 사실 저도 약사 자격증이 아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지난 4월 <수미산장>에 딸 임수연과 함께 출연한 주현미는 남편 임동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주현미 남편 임동신은 조용필 밴드 출신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아내를 위해 뮤지션 길을 접고 조력자로서 그녀를 지원했다.
가요계 최고의 자리에서 아이들 육아를 위해 10년간 무대를 떠났던 주현미는 20년간 에이즈 감염설, 사망설, 이혼설 등 각종 악성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주현미는 “내 별명이 수도꼭지였다고 하더라. 왜냐면 채널을 틀면 나오니까. 그러다가 갑자기 뚝 하고 접은 거다”라며 루머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개인적인 신변에 변화가 있으니까 ‘이럴 것이다’라고 한 것 같다. 에이즈 감염설을 쓴 기자도 확인도 안 해 보고 그냥 쓴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조선 |
또 주현미는 “당시 록 허드슨 이후 질병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때였다.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날 꼽았는데 뒤에 소문들도 다 보면 남편이 악역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뭘 던져서 죽였다는 등 그러니까 나중에 남편이 ‘난 왜 악역만 담당하지?’ 그러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 임동신은 “처음엔 화가 났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이 아니니까 별로 신경 안 쓰고 그러려니 하는 것”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한편 주현미는 1988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이자 락그룹 엑시트 보컬이었던 임동신과 결혼했다.
주현미는 결혼 1년 후인 1989년에 중화민국 국적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