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까지 시키고 행복해 보이던 장동민 아버지, 최악의 상황 맞았다

장동민 부친 유튜브 제작진과 갈등

계속되는 입장 충돌

팩트와 증거 불충분 엇갈려

결국 법적 절차 밟는 중이라 전해져

Youtube@장이장의 어촌일기 / KBS2 ‘작정하고 본방사수’

MBC ‘라디오스타’

개그맨 장동민의 아버지인 장광순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아들 장동민과 함께 출연하며 ‘그까이꺼’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유명세를 탔다.

시골에서 벌어지는 일상생활을 담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했다는 장광순은 2019년부터 ‘그까이꺼‘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미꾸라지잡이, 저수지 천렵, 메뚜기잡이, 씨암탉 구이 등 시골 농촌에서 벌어지는 각종 일상을 찍어 방송으로 인기를 끌며 23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 활동했다.

Youtube@그까이꺼

구수한 사투리와 막걸리를 곁들인 시골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장광순이 최근 유튜브 채널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졌다.

장광순은 지난 6일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장이장의 어촌 일기’를 통해 ‘그까이꺼 채널을 그동안 사랑해주신 구독자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하고 가슴이 아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광순이 “영상을 내리고 올리는 것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영상을 내려도 가만히 있었다. 내가 ‘영상을 내리지 마라’라고 할 수 없다. 김 피디라는 사람이 영상도 만들고 올리는 거다. 유튜브 회사에서 수익 얼마를 주는지 모르고 여태까지 왔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다음부터 김 피디가 ‘하기 싫다’는 말을 하고 ‘영상을 가져가려면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나는 그런 돈이 없어서 답변을 못 했다”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지지를 얻었다.

Youtube@그까이꺼

그러나 9일 장광순과 제작진 김 피디가 함께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에는 ‘안녕하세요 김 피디 입니다.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 피디 장광순이 주장한 유튜브 수익, 부당 계약, 채널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2019년 2월쯤 장광순에게 전화가 왔고 그 당시 장이장은 사업 파산 후 생활고에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방송 출연을 원했으나 불가능해 내가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라며 처음 장광순과 유튜브 작업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는 그는 “당시 수익 분배는 5대 5로 정했다”라며 “초창기 10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다른 사람이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광순 씨는 개인파산 상태라 통장 거래가 불가피해 수익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고 수익이 발생한 26여 개월 동안 정확히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채널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장광순 씨가 상의 한마디 없이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는 말에 거절했고,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어촌일기 영상이 올라왔다”면서 “이를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고, 장 이장과 신뢰가 모두 무너졌다. 토사구팽당했다”고 주장했다.

Youtube@장이장의 어촌일기

그러자 장광순은 유튜브 채널 ‘장이장의 어촌 일기’에 ‘지난 9일 현재 김 피디와의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하여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적 판결이 최종 결정되면 구독자분들께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고정 댓글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장동민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관계자는 10일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장동민 씨 아버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장동민이나 소속사와는 무관한 일이다. 가정사 관련해서는 언급해 드릴 게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