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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투자 실패로 ‘빚 160억’ 생겼지만 “절대 이혼 안한다”는 연예인

트로트계 대부 가수 송대관

160억 빚 갚고자 월세살이 시작

송대관의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모두 비켜라. 안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이는 트로트계 대부 가수 송대관의 히트곡 ‘해뜰날’의 가사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긴 무명생활 끝에 1975년에 만난 ‘해뜰날’로 방송 3사 가요대상을 모두 수상하며 가수왕에 등극했다.


이렇게 큰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하던 송대관에게 지난 2000년대 후반 160억 원이라는 빚이 생기며 큰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송대관의 결혼,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자.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 송대관이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1975년 ‘해뜰날’ 성공 후 후속곡 흥행에 연이어 실패해 괴로워하던 중 송대관은 지금의 아내를 만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하지만 그곳에서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송대관은 1988년 홀로 귀국해 1989년 ‘혼자랍니다’로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네박자’를 흥행시켰고 이에 한 달 출연료가 하루아침에 4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2003년에 발표한 ‘유행가’의 대유행으로 대박난 송대관은 100억짜리 집을 지어 살며 500억대 부동산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렇게 승승가도를 달리던 송대관은 2009년 큰 위기에 봉착하며 160억 원이라는 빚더미 위에 앉게 된다.

송대관의 아내 이정임이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2011년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사업을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갚지 못한 금액과 그 외 여러 빚을 합쳐 160억 원대의 빚을 연대보증 한 송대관이 떠안게 된 것이다.


송대관 본인 역시 토지 분양권을 둘러싼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후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MBC와 KBS 출연정지 처분을 받아 가수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송대관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내와 이혼을 하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


아내와 이혼을 한다면 아내의 대출금 채무 160억 원을 송대관이 부담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대관은 이혼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날 방송에서 그는 이에 대해 “내 아내처럼 시집와서 날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라며 아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난 아내가 없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다. 어디서 폐인이 되어있을 거다. 난 요즘에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아주고 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그 사람은 통곡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송대관은 160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살던 집을 팔고 월세살이를 시작했으며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하루에 5개 이상 행사를 다녔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송대관은 법원에서 10년 동안 갚으라고 했던 빚의 90%를 4년 만에 갚았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대관과 트로트 가요계 대표 라이벌이나 절친인 가수 태진아와의 만남도 그려졌다.


송대관은 태진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술을 많이 마셨다. 매일 와인을 마시니까 위가 헐었다. 그래서 치료를 받았다”라며 “태진아가 수천만 원의 치료비를 대줬다. 정말 덕분에 살아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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