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받았다는 트랜스젠더 고민에 김영옥은 이렇게 조언했다
트랜스젠더 유튜버 이효정(쎄히)
성전환 관련 이효정 부모님 반응 눈길
나문희 “용기가 대단하시다” 감탄
채널S ‘진격의 할매’ |
트랜스젠더 이효정(BJ쎄히)이 방송을 통해 여러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유튜버이자 트랜스젠더인 이효정이 출연했다. 그는 “남자를 못 만나는 저주에 걸린 것 같다. 연애를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상담하기 위해 할매들을 찾았다.
Instagram@ls_h1228 |
이 같은 고민에 박정수는 “당연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얼굴이 예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옥은 “목소리가 살짝 허스키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이효정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1에서 2로 바꾼 트랜스젠더”라고 고백했다.
박정수는 “언제부터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냐”고 물었고, 이효정은 “고등학교 때부터 느꼈다. 어릴 때 별명이 하리수였다”면서 “여자처럼 군다고 하더라. 그러다가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명확해졌다”고 답했다.
채널S ‘진격의 할매’ |
할매들은 이효정의 어렸을 적 모습을 궁금해했다. 이어 과거 사진이 공개됐고, 남자였을 때의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효정이 밝힌 성전환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이 할매들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엄마가 오히려 도와주시고 아빠는 긴가민가하다가 20살 때 가슴이랑 얼굴 수술을 해줬다”며 “23살에 태국에 가는 것도 아버지가 보내주셔서 갔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부모님의) 용기가 대단하시다”고 감탄했고, 박정수는 “자식한테 상처를 안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공감했다.
Instagram@ls_h1228 |
이러한 과정을 거쳐 트랜스젠더가 된 이효정은 세계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는 “수상은 못 했는데 21명 중 12등 안에 들었었다”고 자랑했다.
이효정은 최근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혀 할매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박정수는 “편한 팔자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김영옥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