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에게 “무명배우”로 불렸던 톱배우 “지금은 이렇게 달라졌죠”
스필버그, 오징어 게임에 “무명배우들…” 논란
‘노코멘트’ 이정재 실력으로 증명해 보여
감독·각본·주연 1인 3역 소화해 ‘칸’ 초청받아
bbc |
세계 최고의 흥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3월 19일 미국 제작자 조합(PGA) 시상식 패널 연설에서 오징어 게임을 극찬하며 “무명배우들(unknown actors)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말했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의 발언은 지나친 미국 중심주의라는 비판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
한국의 유명 스타를 ‘무명배우’로 칭한 것이 무례하다는 지적이었던 것.
넷플릭스 |
스필버그는 이정재를 비롯한 한국 배우들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닌 ‘할리우드 스타 파워’에 의존하는 흥행공식을 깬 ‘오징어 게임’에 대한 칭찬이 의도인 것으로 적절한 단어의 표현이 아니었지만 그의 말을 지지하며 “할리우드 기준으로는 신예”라며 의견을 내놓는 국내외 누리꾼들의 반응도 있었다.
이런 ‘무명 배우’ 논란에 이정재는 어떠한 코멘트도 없었고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하기 위한 칼을 갈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from_jjlee |
이정재가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과 공동 주연으로 촬영한 영화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이다.
이 작품을 위해 그는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했다.
‘헌트’가 초청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누아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인스타그램 @from_jjlee |
이정재는 “먼저 칸영화제에 감사하다”라며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된다”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