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차이 난다” 집안 반대에도 기어코 결혼한 재벌 3세의 현재 모습
LG 그룹 총수 구광모 회장
중소기업 장녀와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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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사용되는 재벌 2세의 사랑은 집안의 반대 등 많은 시련을 극복해야 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이처럼 드라마 같은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 있다고 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재벌 3세 중 한 사람인 LG 구광모 회장이다.
구광모 회장은 대한민국 재계 4위인 LG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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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1월 23일,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구광모 회장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에 있는 로체스터 공과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런데 구광모 회장은 미국 유학 중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은 바로 구 회장의 현재 배우자인 정효정 씨인데, 2000년대 중반 미국에서 만나게 된 이들은 깊은 감정을 나누면서 결혼까지 약속하는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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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구광모 회장보다 4살 어린 정효정 씨는 중소기업 ‘보락’의 정기련 대표의 첫째 딸인데, 식품첨가물 및 향료화공약품 제조를 맡고 있는 ‘보락’은 ‘LG생활건강’의 하청을 받던 업체였다.
하지만 LG 측에서는 구광모 회장과 정효정 씨의 결혼을 두고 집안 수준 차이를 이유로 들며 반대했다고 하는데, 이는 LG 가의 일원들이 대부분 정략결혼을 할 정도로 강한 유교적 가풍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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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정효정 씨의 집안에서도 대기업인 LG 가와 사돈이 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결혼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하는데, 하지만 구광모 회장은 계속해서 가족 어른들을 설득하여 결혼 승낙을 얻어냈다. 특히 구 회장의 양어머니 김영식 여사는 정효정 씨의 반듯함을 좋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정효정 씨는 LG 가의 며느리로 들어간 뒤에도 소탈하고 사교적인 모습으로 좋은 평이 뒤따르고 있는데, 이들은 1남 1녀를 낳아 기르며 화목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양부이자 큰아버지였던 구본무 회장이 2018년 사망한 뒤, 40대의 나이에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인공지능·로봇·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공격적인 기업 경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