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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하다" 대선배 나문희가 뒷담화한 후배에 직접 전화걸어 한 말

데뷔 62년 차 배우 나문희 

푸근한 이미지와 달리 정확한 성격 

후배 뒷담화에 대처한 방법

연예계의 대모로 불리는 배우 나문희는 작품 속 친근하고 푸근한 이미지와 달리 평소 내성적이고 침착하며 정확한 성격이라고 한다. 한편 나문희는 연기경력이 60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동료와 함께 활동했는데, 그중 한 후배가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것을 듣고 남다른 대처를 했다고 한다.

출처: MBC ‘거침없이하이킥’

나문희는 지난 6월 14일 채널S ‘진격의 할매’에 나와 자신의 에피소드를 풀었다.

이날 진격의 할매에서는 6년 차 성형외과 상담실장인 한 출연자가 나와 나문희·김영옥·박정수 세 명의 원로배우들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그의 고민은 다름 아닌 직장에서 매번 왕따를 당한다는 것이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매번 텃세를 부린다고 털어놓았다.


출연자는 이어 배우들을 향해 “혹시 후배들에게 욕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들어본 적이 있어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나문희는 “욕을 직접 듣진 않았지만 몇십 년 전 전해 들은 적은 있다”라며 깜짝 폭로했다. 


나문희는 당시 자신의 뒷담화를 하던 후배를 처음에는 계속 참다가 나중에는 결국 전화를 직접 걸어 “너 왜 그랬니?”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는 뒤에서 욕을 하던 후배가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깜짝 놀라더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이 나간 뒤 “속 시원하다”, “어떻게 아셨냐니 후배 정말 뻔뻔하다”, “나문희니까 저 정도로 참고 넘어갔지. 정말 버릇없는 후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국민일보, 플레이DB

이처럼 나문희는 출연하는 시트콤이나 드라마를 보면 무슨 말이든 허허실실 받아줄 것 같은 유한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평소 굉장히 다정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문희는 과거 tvN 토크쇼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나왔을 때도 “난 사실 고약 떠는 선배다. 이런 프로그램 나왔을 때만 착한 척 하는 거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나문희는 이어 하나의 일화를 전했는데, 과거에 배우 이유리와 함께 무대에 올랐을 때, 이유리가 그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꽃다발을 건네자 도리어 “연기나 잘하지, 이런 걸 왜 갖고 오니?”라고 따끔하게 혼냈다면서 “지금 생각해도 미안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출처: 뉴스1

하지만 나문희의 이처럼 엄격한 모습은 후배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대선배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한 모습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문희는 연기에 진심인 열정적인 후배들을 향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배인데, 그는 곧 개봉 예정인 영화 ‘룸 쉐어링’에서 함께 촬영한 후배 최우성을 향해 “최우성 배우가 표현해내는 고아 얘기는 너무 실감이 난다”라며 “잘생기고 착하고 연기를 잘한다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연기를) 더 잘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나문희와 최우성이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룸 쉐어링은 6월 22일 국내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글=한하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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