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으로 수백억 적자 볼 때 혼자 대박 터진 스타트업의 정체
마켓컬리 |
마켓컬리 위기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마켓컬리는 ‘샛별 배송’이라는 말을 창작해내면서, 새벽 배송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이커머스 스타트업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입지를 다졌고, 지난 1월에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스타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주문량은 끊임없이 늘어가 창업 4년 만에 매출액 1,571억 원을 달성했다. 문제는 적자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세계, 쿠팡 등의 대기업 역시 새벽 배송에 뛰어들며 마켓컬리의 입지도 좁아지는 추세다. 그런데 이커머스 시장의 피 튀기는 경쟁 속에서 나 홀로 대박을 이어가는 기업이 있다. 과연 이 기업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콜드체인 물류 플랫폼, 팀프레시
팀프레시, 뮤렉스파트너스 |
팀프레시는 냉장 센터를 운영, 영업용 냉장차량 배차 서비스 등 콜드체인 물류 대행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현재 팀프레시는 2,000평 규모의 물류 센터와 150여 대 이상의 냉장 탑차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마켓컬리의 배송의 상당 부분을 팀프레시가 맡고 있기도 하다.
월드투데이, 한국경제 |
현재 많은 대기업이 새벽 배송의 인기에 재빨리 탑승한 상황이지만, 사실상 단기간에 자체 배송망을 구축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콜드체인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 이런 대기업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곳이 바로 팀프레시다. 비용은 줄이되, 소비자에게 신선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인 셈이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표본
픽사베이, 뮤렉스파트너스 |
모두가 새벽 배송 서비스 이커머스 사업에 집중할 때, 팀프레시는 ‘물류’에 초점을 맞춰 새벽 배송 경쟁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었다. 창업 3개월 만에 40여 개가 넘는 브랜드와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60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한국경제, 이코노미 조선 |
매출 현황도 긍정적이다. 창업 시작 당시부터 매출을 올리기 시작한 팀프레시는 1년 만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기업이 되었다. 2019년에 들어선 부가 사업까지 추가하면서 월 매출 15억 원 돌파에도 성공했다.
마켓컬리 물류 총괄 출신이 창업
한국경제, 뮤렉스파트너스 |
팀프레시의 새벽 배송 노하우가 각광받는 이유는 창업아 이상일 대표의 이력과도 연관이 깊다. 그는 마켓컬리에서 로지스틱스 리더로 일하며, 물류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상일 대표는 시장 조사를 통해 콜드체인을 직접 구축한 기업이 몇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후 팀프레시를 창업했다.
매일경제, 팀프레시 |
팀프레시는 배송만을 담당하지 않는다. 자체적으로 풀필먼트 사업부를 창설해 재고 관리까지 대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냉동차량 주선, 운송 대행까지 도입해 다른 유통 업계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최근엔 식자재 유통 업체 2곳을 인수해 원재료 공급 사업도 확대할 생각이다.
클로 매거진, 팀프레시 어플리케이션 |
남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시스템에 뛰어들어 새벽 배송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팀프레시. 이상일 대표는 앞으로도 양질의 유통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가 밝힌 포부처럼 꾸준히 성장하며 콜드체인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