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카카오도 제쳤다’ 2021년 바뀐 대한민국 부자 1위
올해 포브스 선정 한국 부호 명단이 공개되었다. 국내 최고 부호 50명의 총재산은 11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40% 넘게 올랐다. 오랫동안 한국 부호에 1위를 차지한 이건희 회장이 사망 후 어떤 인물이 1위를 차지할지 모으고 이었다. 많은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상은 이와 달랐다. 삼성, 카카오를 제치고 1위를 거머쥔 인물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연 매출 8,000억 기록
한화 11조 보유한 김범수
포브스 선정 부호 명단 5위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이 차지했다. 권혁빈 의장의 재산은 67억 달러로 한화 약 10조 5,800억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는 2002년 설립되어 2014년 그룹 체제가 이루어진 그룹으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중심으로 9개의 계열사를 갖추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라는 게임이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4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한 스마일홀딩스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게임회사다. 2019년 연 매출 약 8,000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후 2017년 WCG 권한을 삼성으로부터 인수하고 2019년 시안에서 부활시킨 바 있다. 2020년 스마일게이트는 창사 이래 1조 원이라는 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93억 달러(한화 11조 8,100억)로 4위를 기록했다. PC 메신저 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카카오톡 출시 1년 만에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았다. 2019년 10조 이상의 대기업 기준에 충족하면서 카카오는 9년 만에 대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2조 1400억 기록
상속받은 주식 반영
3위는 109억 달러, 즉 한화 약 12조 14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김정주 대표이사는 1996년 카이스트 박사 과정 중 송재경과 함께 넥슨을 창업했다. 게임 바람의 나라 개발과 더불어 넥슨 설립 이후에는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넥슨은 성공 가도를 달렸다. 넥슨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4551억 원을 기록하면서 한국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124억 달러로 한화 약 13조 8,100억 원에 달한다.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을 비롯한 계열사 주식이 반영되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삼성전자 주식 5539만 4046주, 삼성생명 2075만 9591주를 상속 받은 바 있다.
13조 9200억 기록
방시혁 하이브 수장 16위 차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바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다. 125 억 달러, 우리 돈 약 13조 9,200억 원을 기록했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해 미국 벡스젠사와 제휴를 맺으면서 사업은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다.
이후 2004년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1공장 설립을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사업은 점차 번창하기 시작했다. 2009년 이후 벤처기업의 선두주자가 된 셀트리온은 20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대기업으로 급부상한다.
이번 포브스 조사에서 놀라운 점은 방탄소년단의 구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이먼트(현 하이브)의 수장인 방시혁이 한국 부호 랭킹 16위를 차지하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6위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7위 김범석 쿠팡 의장, 8위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9위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