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탈영병’ 역대급 역할만 연기한다는 아이돌 출신 배우, 이사람이었다
배우 이준영이 20대 아이돌 출신 배우 중 파격적인 배역을 연달아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입증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1997년생인 이준영은 그룹 유키스 출신이며 더 유닛으로도 데뷔에 성공해 유앤비로 활동하기도 했다. 본래 예명은 ‘준’이었으나 배우 활동을 시작하며 본명도 함께 사용했고 2019년 11월 1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공식 활동명을 ‘이준영’으로 완전히 변경했다.
출처: instagram@real_2junyoung |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일반적으로 이미지를 생각해 적당히 작품을 선택하는 것과 반면 이준영의 작품 선택 행보는 독보적으로 파격적인 수준이라 평가 받고 있다.
이준영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뮤직비디오 촬영이 길어서였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표정 연기를 연습했고 점차 뮤직비디오 촬영 시간이 단축되는걸 보며 보람을 느껴 영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2015년부터 꾸준히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2017년 ‘부암동 복수자들’ 오디션에 합격하여 배우로 데뷔하게 된다.
출처: instagram@real_2junyoung |
2018년 ‘이별이 떠났다’에서 피임 실패로 임신한 여친을 외면하고 초음파 사진까지 숨기는 무책임함의 끝판왕 남자친구 역할을 맡았으며 이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다.
2019년 ‘미스터 기간제’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천명고 톱클래스 4인방이지만 알고 보면 살인마인 캐릭터 ‘유병진’을 맡는 등 입체적이고 파격적인 역할을 심도 있게 소화해낸다.
이후 ‘굿캐스팅’, ‘편의점 샛별이’,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이미테이션’ 등 다양한 작품에 주조연 카메오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출처: Netflix |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에서 탈영병 역할을 맡아 대중들에게 각인이 되었다. 탈영을 하고 업소에서 만난 여자친구를 때리며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게임중독자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에서 남다른 취향을 가진 회사원 ‘정지후’ 역할로 출연해 민감한 소재를 연기력으로 중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준영의 행보를 본 네티즌들은 “이미지 생각 없이 연기 스펙트럼이 넓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파격적인 연기로는 아이돌 출신 배우 중 탑급이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여러 역할이 계속 들어오는 것 같다”며 연기력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