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고…’조인성의 그녀’로 알려졌던 광고 속 모델의 현재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
조인성과 해운대서 맥주 광고 찍어
5년 후 만난 조인성이 기억해 감동
cass |
MBC ‘라디오스타’ |
7월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사유리, 딘딘, 그리와 이현이가 출연했다.
그는 과거 광고계에서 조인성의 여자로 불렸던 사연을 전하며 “진짜 옛날에 찍은 맥주 광고였다. 봄에 찍었는데 여름에 나가야 하니까 비키니 입고 해운대에서 찍었다”라며 “(구경하는) 사람도 진짜 많아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 조인성이고 뭐고 너무 창피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현이는 “(빨리 끝내고 싶어서) 조인성한테 냅다 달려가서 업혔다. 업히고 손잡고 뱅글뱅글 돌고 넘어트려서 물도 막 뿌렸다. 난리를 쳤다”라고 전했다.
cass |
이어 “나중에 조인성 씨가 카메라에 대고 그만하라고 했다. 저는 신인이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갈 때 ‘잘 되실 거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4~5년 후 시상식에서 조인성과 재회한 이현이는 “조인성 씨가 인사하고 들어가시는데 ‘오랜만이에요. 잘 될 줄 알았어요’라고 했다. 너무 감동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짧은 시간에 지독하게 했나 봐. 그러니까 기억하지”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현이는 남편이 재직하는 삼성전자 세탁기 광고 촬영을 정말 좋아했다고 전하며 “(광고 들어온 게) 자기 영향이 있지 않았냐고 하더라. 세탁기가 완판되고 남편 회사에서 사내 인터뷰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MBC ‘라디오스타’ |
모델에서 방송인으로 인생의 2막을 사는 이현이는 또 한 번 인생의 2막을 갱신했다고 전하며 SBS ‘골때리는 그녀들”을 언급했다.
이현이는 “옛날에는 내가 모델이니까 특정 나이대와 특정 직업군, 여성들만 나를 알아봤다”라며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60대 남성까지 날 알아본다”라고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그는 친구의 아들들이 팬이라며 “친구가 만나러 올 때 유니폼을 입고 오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2019년 태어난 그의 둘째 아들이 태어난 이후인 2020년부터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이현이는 “아들이 유치원에 가서 나를 축구선수로 소개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라디오스타’ |
MBC ‘라디오스타’ |
한편 이현이는 축구 인생 중 가장 영광된 순간으로 손흥민을 만난 것을 꼽으며 “축구 연습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쳤다. 내가 늘 축구 연습하는 곳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벽을 보고 혼자 몸을 푸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훈계하며 몸 푸는 법을 10분 동안 알려줬는데 손흥민 선수 개인 트레이너였다”라며 손흥민 선수를 만난다는 생각에 땀 범벅인 상태에서도 향수를 뿌린 뒤 만났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 선수에게 자신을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 구척장신 주장이라고 소개했다는 이현이는 “손흥민 선수도 이 프로그램을 알고 있어서 너무 감동했다. 그래서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다”면서 손흥민 선수의 사인이 담긴 축구화까지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