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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고 온갖 욕먹었던 공효진·강민경 쇼핑몰, 지금은?

몇 년 전부터 연예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들이 대거 늘어났다. 연예인들의 쇼핑몰은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곤 한다. 이는 연예인들의 이름 자체에서 심리적인 믿음을 가지고 구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예인 쇼핑몰의 가격과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비싸면 안 사도 된다”, “신중하게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이야기인지 더 알아보도록 하자.

주로 리폼한 브랜드 제품 판매

핸드폰 케이스 8만 9천 원


2019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공효진 쇼핑몰에서 파는 물건들’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공효진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주로 브랜드 제품을 리폼해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많은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림이 그려진 핸드폰 투명 케이스의 가격이 8만 9천 원, 하트 자수가 박힌 바지의 가격은 17만 원, 롱 셔츠를 짧게 자르고 페인팅 작업을 한 셔츠의 가격은 21만 원이었다. 공효진은 인스타그램에 쇼핑몰에 판매될 옷에 직접 바느질하는 사진이 올리기도 하는 등 직접 자신의 쇼핑몰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명품 못지않은 공효진 쇼핑몰의 가격에 네티즌들은 “공효진 손을 거치면 가격이 저렇게 뛰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른 한쪽에선 “아주 극소량 프리오더에 공효진 씨의 핸드메이드라는 메리트 생각하면 요즘 많이 출시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제품들과 비슷하다”며 “유명한 브랜드인 프라이탁만 보아도 백팩 가격이 40만 원대”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바지 최고가 27만 원

연예인 프리미엄 비판도


비교적 최근인 올해 6월 다비치 강민경이 오픈한 쇼핑몰이 논란을 일었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올린 강민경의 취향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론칭과 동시에 서버 폭주라는 기염을 토했지만 곧 높게 책정된 가격이 문제가 되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은 일명 ‘곱창밴드’라 불리는 머리끈이었는데 가격이 5만 9천 원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2천 원에서 높게는 만 원에 달하는 일반적인 가격에 비해 높게 책정된 머리끈에 대해 쇼핑몰 측은 최고급 실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강민경 쇼핑몰 제품들은 와이드 팬츠류는 최고 26만 원, 청바지는 15만 원대, 리넨 원피스는 27만 원, 화병 제품들은 최고 16만 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쇼핑몰이라기보다는 럭셔리 브랜드몰에 가깝다”며 “지나친 연예인 프리미엄”이라고 비판했다. 가격 논란에 대해 쇼핑몰 측은 “여러 디자이너들과 협업해서 만들어지는 브랜드”라고 말하며 해명에 나섰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비싸다고 생각되면 안 사면 되는 거지 자본주의 사회에서”라는 옹호글도 이어나갔다.

 

셔츠 원피스 134만 원

26배 저렴한 제품 발견도


장미인애는 2015년 쇼핑몰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장미인애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논란이 되었던 것은 바로 다름 아닌 가격이었는데, 특히 수백만 원을 육박하는 옷들이 문제가 되었다. 실제로 장미인애의 쇼핑몰은 플리츠스커트가 38만 8천 원, 셔츠 원피스 134만 원, 꽃무늬 원피스 102만 원, 호피무늬 원피스는 13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만 보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못지않은 수준이지만 의류 제작이나 판매 방식이 알려지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되었다. 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26배나 저렴하지만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한 네티즌은 100만 원에 달하는 원피스와 비슷한 디자인을 5만 원에 구입했다고 하여 문제가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장미인애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희 원단의 가격은 그 이상인 것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전 절대로 장난으로 일하지 않습니다”라며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에 네티즌들은 “왜 이렇게 비싼 거죠?”, “가격이 너무해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후 1년도 안 돼 장미인애는 쇼핑몰 사업을 정리하였다.

낮은 품질에 불평 쏟아져

후기 글 고소하는 일까지


쇼핑몰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가격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도 있다. 현재는 운영을 중단했지만 계속해서 높은 가격으로 회자되고 있는 연예인 조민아의 베이커리이다. 걸그룹 쥬얼리 탈퇴 후 파티시에로 새로운 도전을 펼친 조민아는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우주여신 조민아 베이커리를 오픈했다.


조민아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수제 양갱 세트는 12만 원, 딸기 케이크는 4만 원, 여러 가지의 수제 쿠키들이 섞인 랜덤박스는 7만 3천 원에 달했다. 이같이 높은 가격의 제품들로 논란에 휩싸인 조민아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고급 재료와 시간을 투자하여 정성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의견 밝혔다. 조민아 베이커리는 높은 가격에 비해 낮은 품질과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제빵 실력으로 고객들의 불평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이 커뮤니티에 ’조민아 베이커리 후기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를 확인한 조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을 올린 해당 네티즌을 신고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인터넷상에서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힌바 법적대응 하겠다”며 “함부로 뱉은 말들을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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