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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앱으로 집 구하려다가… “없는 주소라는데 충격입니다”

부동산 앱으로 검색하자

2개 중 1개는 허위매물

등록안된 업체도 많아

심지어 없는 주소라고 밝혀져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요즘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들은 집을 볼 때도 앱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부동산은 앱이 아니라 직접 뛰며 발품 팔아야 한다” 직접 방을 한 번이라도 구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집 마련도 어려운 마당에, 월세살이조차도 거짓말로 점철된 상황이 쉽게 믿어지진 않는다. 이번엔 온라인 부동산 매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 헬로티

출처 / 헬로티

온라인 허위매물 절반이 넘어

지난 2일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온라인 부동산 중개대상물 모니터링에서 총 1899건 중에서 1172건의 허위 매물이 적발됐다. 절반이 넘는 매물이 허위매물인 셈인데, 국토부는 위반 의심 광고로 분류된 건들을 두고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실제로 입주자들 사이에서도 허위매물의 성지라는 곳이 불릴 정도로, 현재 국내에선 허위매물이 산재하다. 단순히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해 좋은 조건을 올려두고 ‘낚시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 언론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악구 소재의 부동산에 연락해 조사한 결과, 모든 부동산에서 앱에 기재된 매물은 모두 거래됐다고 이야기했다. 그중에선 집 주인이 5분 사이에 바뀌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서 온라인 매물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조사해 보니 실제로는 없는 주소가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경기도에 있는 방을 서울 소재의 방인 척 숨기고 올린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출처 / 관악저널

출처 / 관악저널

출처 / 한국경제

출처 / 한국경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허위매물 피해 사례

한 커뮤니티에 기재된 사연에서 허위매물로 시간을 낭비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월세 지출이 과도하다 느낀 A 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고, 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만나기로 했지만 실제로 현장에 갔을 땐 다른 직원이 A 씨를 반겼다. 여기서 매물을 보여주긴커녕, 이리저리 말을 돌리며 다른 현장으로 유도했다.


계속해서 비슷한 매물이 있다며 유도한 곳은 모두 턱없이 다른 곳이었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결국 입주를 취소하게 된다. 허위매물에 속아 시간만 낭비한 탓에 일에는 진전이 없었다. 허위 매물에 속아 집을 보러 갔다가 시간 낭비, 감정 소모만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계약을 앞두고도 생소한 ‘근린생활시설’과 같은 말을 늘어놓기도 하고, 불법 매물을 소개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출처 / KBS

출처 / KBS

피해 막기 위해선 사전 조사 필요해

실제로 인터넷 중개 업체 대부분이 정식 등록돼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정식 등록된 앱, 온라인에도 허위매물이 산재해있으니, 이는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 A 씨는 “앱에 있는 대부분이 미끼용으로 올라와 있다”라고 말하며, 혹여 있다 하더라도 시세 대비 저렴한 방은 거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한, 국토부에서도 계속해서 신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라 제도가 안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허위, 거짓 광고는 반드시 처벌하겠다며 선언했다. 덧붙여, 업계의 자율 시정 노력과 함게 위반 의심 광고를 보면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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