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똥손’으로 불리는 연예인들이 손해 본 금액은 이 정도였습니다
부동산 거래 실패 겪은 연예인들
김구라·최시원·소지섭
분양가 떨어지고 원가에 거래도
스포츠서울닷컴 / 연합뉴스 / 아시아투데이 |
마이데일리 |
부동산 투자로 ‘억 소리’ 나는 시세차익을 거둔 연예인이 많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이른바 ‘부동산 똥손’으로 불리는 연예인도 생각보다 많은 실정이다. 과연 누구였을까.
과거부터 연예인들의 부동산 거래는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배우 송혜교가 매입한 지 17년 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한 단독주택을 79억 원에 팔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애초 해당 주택을 82억 원에 매도하려고 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해 매매가를 내렸다. 그 결과 79억 원에 팔게 됐고, 50억 원에 매입했기 때문에 약 29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매각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해당 빌딩을 88억 원에 매각해 약 30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58억 2,000만 원에 매입한 건물을 88억 원에 팔아 약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
이처럼 부동산 거래 ‘고수’들이 있지만, 부동산 거래 ‘똥손’으로 불리는 연예계 인물들도 많다.
우선 방송인 김구라는 과거 방송에서 부동산 실패담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2020년 한 방송에서 “2017년 두 채의 집을 분양받았으나, 현재 분양가가 떨어져 4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17년에 두 채의 집을 분양받은 것인데 분양가가 떨어져 4억 원의 손해를 본 것이다. 김구라는 “집값 얘기하니 표정 관리가 안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김구라는 “(나는) 부동산 보는 안목이 없다”면서 부동산 투자에 소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도 부동산 투자를 실패한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한 방송에서는 “최시원은 지난 2015년 9월 서울 강남 압구정 로데오거리 주변에 지상 2층 단독주택을 약 11억 원에 매입했다”면서 “말만 들어보면 실패할 수 없는 투자 같은데, 1975년에 지어진 데다 매입 가격이 시세보다 30% 이상 높은 1평당 4,031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최시원이 해당 주택을 구매할 때만 해도 연예계에서 낡은 주택을 사서 허문 뒤 신축하는 게 유행이었다고.
방송은 또 “최시원은 이후 2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3층짜리 신축 건물을 세웠다. 임대수익,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4개월이 지나도록 세입자가 없었다고 한다. 임대료 수익은 없는데 대출이자만 계속 쌓여 손해를 보는 실패한 투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최시원은 완공 4~5개월 만에 건물을 내놨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당시 인기가 식기 시작한 로데오 상권 입지가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노컷뉴스 |
뉴스1 |
배우 소지섭도 부동산 투자를 실패한 연예인 중 하나다. 1년 만에 되판 부동산이 원가 수준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8년 강남 요지에 위치한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빌딩을 단독 명의로 매입했다. 293억 원의 건물 매입자금 중 약 210억 원은 대출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약 1년 만에 건물 매도가 이뤄졌고, 소지섭은 317억 원에 매각했다. 이자와 공실률에 대한 부담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취등록세가 약 15억 원으로 수수료 및 이자 부담이 커 업계에선 사실상 원가에 거래된 사례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