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극찬한 강남역 핫도그 할아버지 소식에 네티즌도 눈물 흘렸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최고 사장님
강남역 핫도그 할아버지 근황
암 투병 끝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
‘백종원의 푸드트럭’ 출연으로 화제가 된 ‘강남역 핫도그 할아버지’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상에서 “강남역 핫도그 푸드트럭 서초 강산 사장님께서 25일 암 투병 중 소천하셨다. 너무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그분을 여러분께서 기억하고 추모해 주시길 바란다”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27일, ‘강남역 핫도그 할아버지’ 박광섭 씨 아들도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틀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오늘 장례를 다 마쳤다. 아버지가 아프셔서 오랫동안 장사를 못하셨다. 그동안 아버지를 찾아주신 손님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사실 확인을 했다.
갑작스러운 ‘강남역 핫도그 할아버지’ 박광섭 씨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추모를 전하고 있다.
앞서 한 누리꾼도 지난 5월 “박광섭 사장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장사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혀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출처 :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
결국 별세 소식을 전한 박광섭 씨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렇게 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그때 푸드트럭 했던 사람들 다 중도 포기했는데 끝까지 오랜 시간 영업하신 분이라 존경스러웠다”, “하늘에서는 더 아프지 마시고 푹 쉬셨으면 좋겠다” 등 애도를 전했다.
박광섭 씨는 백종원이 방송 이후 인터뷰에서 언급할 정도로 초심을 잃지 않았던 인물이다.
지난 2017년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한 박광섭 씨는 눈에 띄게 남들과 다른 열정으로 10배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적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소개된 박광섭 씨는 강남역에서 10년 가까이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노점을 운영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서초구청의 제안으로 2016년부터 핫도그 푸드트럭 창업을 시작했으나 7개월 동안 손님이 없어 재료를 버리거나 일찍 장사를 접곤 했다.
출처 :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출연한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게 된 박광섭 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열정을 보였고,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백종원의 솔루션대로 만든 핫도그를 맛본 박광섭 씨는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만들기도 했다.
첫 ‘매진’을 경험한 뒤에도 눈물을 보인 박광섭 씨는 “절대 손님들 실망하게 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친절하게 모시겠다”라고 약속했고, 실제로 맛과 친절을 잃지 않은 푸드트럭에는 손님이 쏟아졌다.
출처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출처 :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
해당 방송 1년 후 백종원은 “강남역 핫도그 푸드트럭 사장님처럼 내가 드린 팁을 제대로 흡수하고, 방송 후에도 초심 잃지 않고 장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보람을 느낄 때보단 실망할 때가 더 많다. 하지만 핫도그 사장님 같은 분들 보면서 하는 거다. 지금 모르고 계신 분들도 방송을 계속 보다 보면 결국 깨닫게 되실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광섭 씨는 방송 이후 “백종원에게 받은 도움을 이제는 베풀고 싶다. 푸드트럭 창업을 하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았던 ‘핫도그 사장님’ 박광섭 씨의 별세 소식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