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누르고 아이돌 건물주 1위 된 1세대 아이돌의 부동산 건물 수준
방탄소년단이 한류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류를 해외에 알리기 시작한 2세대부터 동남아권을 장악한 3세대 아이돌을 넘어 이제 한국의 아이돌들은 세계의 아이돌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쟁쟁한 후배들을 누르고 부동산 1위에 등극한 1세대 아이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세대 아이돌 중 대체 누가 방탄보다 부동산이 많은 걸까? 조금 더 알아보자.
1. 방탄 누른 1세대 아이돌
부동산으로 방탄을 누른 1세대 아이돌은 H.O.T의 장우혁이다. H.O.T는 90년대 중반 데뷔하여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국내 가요계에 처음으로 도입한 아이돌 그룹이다. 당시 팬덤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음에도 2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했으며 H.O.T가 없었다면 지금의 SM엔터테인먼트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기획사가 될 기반 역할을 했다.
Mnet ‘TMI NEWS’에서는 아이돌 건물의 시세차익을 계산하여 순위를 발표했다. 아이유, 보아, 슈퍼주니어 예성, 방탄소년단 제이홉, 소녀시대 수영, 소녀시대 윤아, 카라 한승연이 순위에 오른 가운데 시세차익 1위는 장우혁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시세차익 10억 원으로 9위에 올랐다. 장우혁의 부동산 시세차익은 82억 원으로 보도되었다.
2. 그의 부동산 재산 수준
그렇다면 그의 부동산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 장우혁의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는 2003년이었다. 그는 당시 2003년 22억 원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52길 27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 당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대지면적 252.2㎡ 규모의 주택이었다.
5년 뒤, 장우혁은 2008년 7억 원을 들여 건물을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00.29㎡ 규모의 소형 빌딩으로 신축했다. 현재 그의 건물에는 그가 설립한 소속사 WH 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해 있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입지는 위례신사선 개통 호재가 있어 지가가 급상승한 곳으로 알려졌다. 현 시세는 80억 원이다. 그는 이곳에서 매달 2500만 원의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그는 2015년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90길 17-4 대지 386.6㎡에 연면적 1126.29㎡, 지하 1층~지상 6층 자리 빌딩을 61억 60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빌딩은 청담역 7호선과 약 400m 거리를 두고 있다. 이면 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장우혁이 실거주하는 건물이다.
이후 각종 연예 기획사들이 청담동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부동산 계의 큰손인 연예인들의 청담동 빌딩 매입이 지속되면서 지가가 상승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매입 당시 5300만 원 대였던 평당 단가가 7500만 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의 청담동 부동산은 지가 시세 88억 원, 건물 8억 원으로 총 96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우혁은 마포구 망원동에도 건물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민주신문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대지 134.9㎡, 연면적 268.32㎡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꼬마빌딩으로, 장우혁이 12억 6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물에 장우혁 본인이 직접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카페를 차려 운영하고 있다.
카페 인테리어는 1990년대 소품으로 꾸며졌으며 장우혁은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망원동 빌딩은 망리단길로 불리는 상권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한강과 가깝고 현대산업개발의 마포 한강 아이파크 입주가 예정되어 있었던 터라 시세 상승 여력이 있던 곳으로 평가된다.
3. 남다른 투자 방법
장우혁은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해 우선 고시원 사업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0년대 초 서울대학교 앞에서 고시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임대업 경험을 쌓고 부동산, 건축시공 등의 공부를 지속하면서 여타 연예인들과는 다른 부동산 투자를 진행해 왔다.
타 연예인들이 핵심 상권에 위치한 부동산을 매입하는 동안 그는 저평가된 지역을 찾아 리모델링, 신축을 통해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또한 자신의 건물에 자회사를 입점시키는 방법으로 임대수익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4.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의 부동산 투자 결과는?
해당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은 시세차익 10억 원으로 9위에 자리했다. 제이홉은 2016년 트리마제 전용 84㎡를 14억 원에 분양받았다. 이후 해당 평형은 2년 동안 24억 원으로 상승했다. 그는 전용 152㎡를 37억원를 추가 매입했으며 해당 평형은 현재 42억까지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2018년 10월 같은 그룹의 정국이 전용 69㎡를 19억 원에 매입했으나 시세 상승은 8000만 원에 그쳤다.
진은 한남 더 힐 전용면적 57㎡을 2018년 19억 원에 매입했으나 2019년 1월 18억 7000만 원에 매각해 최소 3000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 취득세와 중개 수수료 등의 비용을 포함하면 실 손실은 1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슈가는 2018년 한남 유엔빌리지 244㎡를 34억 원에 매입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해당 빌라의 시세는 45억 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지 특성상 조망과 층에 따라 같은 유엔빌리지라도 시세 차이가 커 시세 추산이 어렵다.
해당 순위는 총액과 상관없이 단순 시세차익만을 보고 순위를 매긴 것으로, 모든 아이돌이 포함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박종복 부동산 전문가는 “2003년도에 22억 원을 주고 건물을 살 용기를 냈다는 게 의미가 있다”라며 장우혁의 재테크 실력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