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잡으러 나왔습니다”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의원의 반전 근황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 저격했던 이정희
이후 근황은 어떤 모습일까?
연합뉴스 |
지난 2012년 “다카키 마사오가 누군지 아느냐”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거다”라며 당시 박근혜 후보를 공개 저격했던 이정희 의원. 요즘 근황은 어떤 모습일까?
1990년대부터 인권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던 이정희. 그녀는 2007년 변호사를 접고 민주노동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정계 활동을 시작했다.
JTBC |
민주노동당 대표를 맡던 이정희는 지난 2011년 12월 유시민, 심상정 등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창당하고 단독 대표직까지 올랐다. 이후 통합 진보당 해산 직전까지 대표를 맡았으며, 2012년에는 18대 대선에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특히 이정희는 TV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으로 큰 화제가 됐는데, 그는 “박근혜 후보는 18년 동안 청와대 살다가 81년 성북동 주택에 들어갔다”라며 “이 집은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집이다”라고 지적하고, “박근혜 후보가 집이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 있는 게 뭘까? 월세, 전세, 주택담보이자 뭔지 모를 것입니다”라며 박근혜 후보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또한 이정희는 “대통령 취임한 후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즉각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하시겠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뭐든지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한다”라며 “대통령직을 툭하면 사퇴한다고 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연합뉴스 |
TV 토론에서 공격적인 태도로 박근혜 후보를 공격했던 이정희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그들은 강한 발언이 오히려 보수 유권자들을 한 데로 모았고,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정희는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대통령 선거를 사퇴했으며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독재의 뿌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중당 유튜브 |
이후 이정희는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정계에서 활동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20년 이정희는 국민입법센터 대표로 활동한다고 알려진 바 있는데, 국민입법센터는 누구든지 법안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민단체라고.
2020년 4월에는 민중당 공식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민중당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녀는 “여러분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하지만 뭔가 바꾸고 싶을 때, 민중당 당원이 여러분 근처 어딘가에서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