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미스춘향·슈퍼모델…”상금 이렇게 차이납니다”
국내 미인대회 상금 비교
미스코리아, 미스춘향,슈퍼모델 대회
상금에 장학금까지
[SAND MONEY]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빼어난 외모는 이를 갖춘 사람에게 큰 경쟁력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여자가 예쁘면 고시 3관왕’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찬사가 늘상 뒤따라왔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국내 미인대회에서 수상할 경우 어느 정도의 상금을 받게 될까? 미스코리아·미스춘향·슈퍼모델 대회의 상금 수준에 대해 자세히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어릴 때부터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들은 “커서 미스코리아 나가면 되겠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처럼 195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스코리아’는 대한민국의 미를 대표하는 사절로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미스코리아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졸 이상의 학력과, 18~26세의 연령에, 결혼이나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 신장 조건은 현재 없어지기는 했지만 대체로 170cm 이상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며, 지·덕·체에 해당하는 덕목을 함께 평가받는다. 본선에는 32명의 상위 선발자가 무대에 오르는데, 본선의 진·선·미 당선자는 국제 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에도 출전할 수 있다.
특히 미스코리아의 진·선·미에 선정된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데 그뿐 아니라 거액의 상금 역시 함께 받게 된다. 2018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되었던 김수민은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되면 장학금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1억 원의 상금을 받는데 월급처럼 다달이 받는다”고 전한 바 있다. 미스코리아 선은 장학금 1,000만 원을 포함한 3,000만 원의 상금을, 미스코리아 미는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연예인 중에서는 고현정과 김성령, 손태영, 오현경 등이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다음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인대회로 ‘미스춘향’이 있다. 정식 명칭은 ‘전국 춘향 선발대회’인데 누리꾼들 사이에는 미스춘향 수상자들의 경우 자연스러운 동양적인 미가 돋보여 더욱 아름답다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전국 춘향 선발대회는 총 2회의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뽑는데, 본선에 진출하는 인원은 11박 12일의 합숙에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미스춘향은 대회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창이나 전통악기, 국악 등에 특기가 있을 경우 가산점을 받게 된다.
미스춘향의 본상은 진·선·미·정·숙·현으로 총 6명을 뽑고, 해외동포상과 우정상 등의 특별상도 존재한다. 최근 선정된 미스춘향 진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부여받았으며,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 정·숙·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각기 전달되었다. 아나운서 윤태진 역시 미스춘향 출신으로 ‘나미춘(나 미스 춘향이야)’의 별명이 붙기도 했다.
세 번째로 늘씬늘씬한 미녀들이 출전하는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992년부터 SBS의 주최하에 이뤄지는 이 대회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비율이 좋은 장신의 여성들이 출전하고 있는데, 국내 유명 연예인인 이소라, 한예슬, 한지혜, 소이현, 최여진, 이성경, 진기주, 나나 등이 슈퍼모델 출신이다.
최근에는 특히 남녀노소 불문하고 트렌디한 외모의 장신 미남미녀들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슈퍼모델대회에서 입상한 뒤 모델이나 연예계 쪽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2019년까지 총 28회 진행되어왔으나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다.
슈퍼모델 선발 대회의 경우 초창기에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모집되었으나 2011년 대회부터는 남성에게도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2019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서는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장원진이 대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년도의 경우 우승 상금이 2억 원 지급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미스코리아와 미스춘향, 슈퍼모델 선발대회 외에도 아름다운 미를 갖춘 여성들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미인대회가 존재한다. 특히 각지에서는 그 지역의 특산물 홍보를 담당하는 ’00 아가씨’를 뽑는 대회를 열고 있다.
이러한 지역 미인대회의 종류는 매우 무궁무진하다. 이를테면 진영 단감 아가씨·안동 한우 아가씨·풍기 인삼 아가씨·영천 포도 아가씨·영양 고추 아가씨·김천 포도 아가씨·경산 대추 아가씨·영광굴비 모델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름의 대회들이 존재했지만 그중 일부는 여러 논란에 휘말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한편 미인대회는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중들 사이에 인기를 얻어왔지만 최근에는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의 성 상품화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면서 상당수의 미인대회들은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